식품&의약정보

수능 마지막 체크 리스트? ‘면역력·스트레스·우유’

대학수학능력시험, 14일 당일 최상의 몸 컨디션 유지해야 

이번 주 목요일(14일)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스트레칭, 숙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말한다.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수험생은 얼마 남지 않은 시험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뇌와 신체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스트레칭, 바른 자세,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외로 놓치기 쉬운 ‘면역력’

 

추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전국 평균 기온이 10도 안팎이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 중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청소년들의 감기 진료 기록이 겨울철에 많은 만큼(국민건강보험공단, 2016), 수험생들 또한 감기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으로 손 씻기, 충분한 수면과 유산균, 칼슘, 비타민 등 양질의 영양소 섭취 등을 추천했다.

 

전문의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중 하나로 우유와 무가당 요거트를 추천했다. 우유에는 질병에 대항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글로불린, 락토페린, 펩타이드 등이 있기 때문이다. 우유 속 칼슘, 비타민 D 또한 면역 세포와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성장기 어린이나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우유가 특히 필요하다. 우유에 든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고 조언했다.

 

■ 최상의 컨디션 위해 ‘꿀잠’ 자는 방법

 

평소 잠을 잘 자는 학생도 수능 전날 긴장과 스트레스가 이어져 잠 못 이루는 경우가 있다. 이때 숙면을 위해 잠들기 5시간 전 가볍게 운동하거나 침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된다.

 

숙면을 돕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대표 식품으로 우유, 체리, 바나나 등이 있다. 특히 우유 속에 있는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자기 전에 데워 마시면 체온을 유지하고 공복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에서 진행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에서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 뇌파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단백질, 칼슘, 트립토판 등의 우유 영양소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트립토판이 들어 있는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숙면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 두뇌를 깨우는 ‘아침식사’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챙겨 먹을 것을 권장했다. 아침식사가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해, 두뇌 상태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험생들의 경우 10명 중 2명이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도 청소년 건강검사 표본통계, 2019). 하지만 아침식사를 하지 않던 학생이 갑자기 식사를 할 경우 오히려 시험의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우유와 시리얼, 과일 등 간편한 방법으로 공복감을 줄이고 영양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과 김형미 팀장은 “간편한 아침식사를 할 때 우유를 기본으로 섭취하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에 과일, 떡, 무가당 시리얼, 고구마나 감자 등의 곡류 식품과 곁들여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특위, 농협 개혁 공론화 토론회 개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12월 11일(목) 국회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반복되는 농협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제도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금주, 윤준병, 임호선, 이원택, 임미애, 전종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농협 문제를 개인 일탈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 지배구조·선거제도·인사·감사체계 전반을 점검하자는데 목적을 두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송원규 (사)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실장은 농협중앙회의 권한 집중 구조와 이에 따른 ‘선거-인사-사업’의 악순환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인사·예산·계열사 지배 권한이 선거과정에서 금권·이권 정치로 연결되고, 이후 보은 인사와 특정 업체 특혜, 수의계약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사슬이 고착화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앙회장의 영향력이 금융지주와 경제지주, 계열사 전반에 미치는 구조가 사실상 견제 장치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원, 뇌졸중 '재활치유농업' 효과 뚜렷...의료계 주목!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선정·지원한 제주대학교의 재활치유농업 실증 과제가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대학교는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참여 환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개선 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뇌졸중 발생은 고령화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뇌졸중 발생 건수는 9.5% 늘었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12.2건에 이른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1년 내 사망률이 30.6%에 달하며, 발병 후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도 약 80%의 환자가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피로감·동기 저하·장기 입원의 한계 등으로 꾸준한 치료 참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농업 활동을 활용한 ‘재활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과정은 근력과 균형감 향상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삶의 활력 회복까지 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