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온실 짓기 전, 그늘 분석 프로그램 이용해 보세요”

농진청, 계절-시간-방향따라 분석 … 생산성 예측에 도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단동 비닐 온실 내부에 발생하는 그늘을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온실 그늘 분석 프로그램(GHModeler-shade)’을 개발했다.

1%의 광량(빛) 증가는 1%의 수량 증대로 이어진다고 할 만큼 온실 내부로 투과되는 빛의 양은 농산물 수확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처럼 온실을 지을 때 그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농가에서는 온실을 완성하고 난 뒤에야 내부 그늘을 파악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이 컸다.

이번에 개발한 온실 그늘 분석 프로그램은 시설의 방향, 위도, 골조, 차광막, 계절과 시각에 따라 발생하는 그늘의 양상을 3차원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온실 전체 또는 임의 지점에서의 입사각, 일조(햇빛 비침) 분석 결과와 함께 골조율과 그늘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골조율은 온실 바닥 면적에서 수직으로 투영된 골조 그림자 면적의 비율을 말한다. 그늘지수는 태양의 입사각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그림자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또한, 작물 종류를 고려해 비닐 온실 내부의 작물 배치를 설정한 뒤, 빛 비침을 분석할 수도 있다.

 

연구진이 내재해형 단동 비닐 온실(10-단동-5형)을 남북 방향으로 설치한 결과, 그늘지수는 12월 중순 오전 8시, 10시, 오후 12시에 각각 12.7%, 14.3%, 21.8%로 나타났다. 동서 방향으로 설치하면 9.3%, 14.5%, 14.1%였다.

예를 들어 키 작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동일한 온실 규격을 동서 방향으로 설치한다면 남북 방향보다 내부 그늘이 적게 발생해 작물 생육에 더 유리하다.

 

온실 그늘 분석 프로그램은 ‘농사로 누리집’에서 누구나 쉽게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이강진 소장은 “온실 내부에 발생하는 그늘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작물 재배 계획을 수립하거나 생산성 예측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이를 위해 온실 그늘 분석 프로그램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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