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낙농가들 어려움 커... "낙농가 재산권인 쿼터삭감은 부당"

- "정부의 낙농진흥회 이사회 강행은 폭압적 행정의 극치!"
- 전국 청년낙농인, 낙농진흥회 3차 항의방문

 

전국 청년낙농인들은 12월 22일 낙농진흥회를 항의 방문하였다. 지난 12월 2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통해 안건처리를 시도하려다 무산된 진흥회정관개정안과 원유의생산및공급규정개정안이 또다시 안건으로 상정됨에 대한 항의 때문이다. 청년낙농인들의 낙농진흥회 방문은 올해로 벌써 세 번째다.

  방역복 차림의 피켓을 든 청년낙농인들은 회의장으로 향하는 복도에 도열해 저마다의 구호를 외치며, 낙농진흥회 이사진들에게 현장농가들의 민심을 전달하려 안간힘을 썼다.

 


  낙농진흥회 소속의 한 청년낙농인은 “농가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안건을 놓고 이사회를 두 번이나 연속 열려는 시도는 여론전을 통해 생산자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단단히 옭아매려는 정부의 의도가 너무나도 분명하다”며, “정부가 낙농가를 반대만 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시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이날 항의방문 참여의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으로 방영되었던 제4차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보고 이날 대열에 동참한 한 청년낙농인은 “정부관계자가 공개된 자리에서는 저번 12월 2일에 개최하려던 이사회에서 안건 처리할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기만 하더니, 이번에 또 안건으로 올렸다. 명분쌓기 거짓말 아닌가. 이러한 수준이하 행정으로 치졸함의 극치를 드러내는 농식품부에 좌지우지 되어선 안된다”고 말하고, “농가를 무지랭이로 알고 강행하는 저들의 폭압적 행정을 절대 따르지 않을 것”이라 투쟁의지를 밝혔다.

 


  회의장 밖에서 규탄발언을 이어가던 청년분과위원회 홍영섭 사무국장은 잠시 회의장 밖을 나온 최희종 낙농진흥회장에게 정부의 언론호도와는 달리 실제 현장에서 낙농가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전하며 농가의 재산권인 쿼터삭감의 부당성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회의장 밖에서 청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회의장 안에서는 낙농진흥회 이사들을 향한 이승호 협회장의 호소가 있었다. 시종 발언의 제지와 적대적 분위기 속에서도 이승호 협회장은 생산자가 수용하기 어려운 안건을 강행처리 하려 시도되는 정부의 위법성을 강조하면서 부득이 생산자대표가 이사회를 불참하게 됨을 밝히고, 민주적이고도 공정한 절차를 통한 협의의 장이 되도록 협조를 호소하였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업·임업·수산업 단체장 간담회...종합 결과보고회 개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11월 25일 ‘농업·임업·수산업 단체 간담회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농업·임업·수산업 단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과 진행 상황을 관계 단체장들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신임 김호 위원장 취임 후 8월부터 농민의길·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국농축산연합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전국먹거리연대 소속 49개 농업인 단체 대상 연합단체별 간담회 5회, 청년농업인 대상 간담회 1회, 임업 15개 단체 대상 간담회 1회, 수산업 분야 10개 단체와 경북 지역 6개 수협 조합 대상 간담회 2회를 통해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한자리에서 공유한 자리였다. 위원회는 농업 분야에서 농업·농촌 관련 정책에 대해 타 부처와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달라는 농업 단체의 건의에 따라, 다양한 범부처 연계 과제 발굴과 정책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등을 분과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착률 제고를 위한 청년농 육성 지원정책 등 16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보고했다. 임업 분야에서는 입목 재해보험 도입 및 복구비 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기홍 한돈협회장 “위기의 한돈산업 극복 위해 앞장설 것"
(사)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대한한돈협회 제20·21대 회장 및 제12·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일 충남 당진 등에서 발생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과 이에 따른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 발동으로 인해, ‘비상 방역 체제’ 속에서 치러졌다. 협회는 일반 회원 농가의 참석을 철저히 제한하고, 협회 임원과 외부 내빈만을 초청하여 행사를 축소 개최했다. ▶ 이기홍 신임 회장, “현장에서 답 찾는 협회 만들 것” 전국 9개 도협의회와 협회를 상징하는 협회기 전수식을 시작으로 이날 취임식이 시작됐다. 한돈산업의 화합과 발전을 상징하는 이 순간,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기홍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및 제13대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경북 고령에서 '해지음 영농조합법인'을 운영 중이며, 대한한돈협회 고령지부장, 중앙회 부회장, 환경대책위원장,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돈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적 활동을 해온 이기홍 회장은 특히 한돈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한돈농가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