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산림 ESG

‘K-포레스트’ 어떻게 추진되나?

산림청 , 뉴노멀 대응 위해 디지털 전문가, 학계와 임업인 등 각계각층 의견 담아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7월 22일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뉴노멀(새 일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가, 학계, 임업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은 ‘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비대면의 산림분야 도입,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 활력 촉진, 임업인의 소득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등 4대 뉴노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첫째,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도입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밀 산림데이터의 수집분석·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그 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산림자원·경영 데이터를 전산화한다. 국가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산림경영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등 산림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민간에 개방하여 창업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을 조성하고 산림치유 장소와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스마트 산림복지-건강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변화로 대규모화 되고 있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과 같은 산림재해 대응에도 무인기(드론)와 인공지능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산림재해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재난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둘째, 신시장 개척,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 개발로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한다.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먹거리인 목재·임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목재친화형 도시를 국토부의 지역 특화 재생사업모델에 포함하고, 학교 급식에 청정임산물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도시숲을 치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면적 규제를 완화하고, 생활권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 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원료물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산업도 육성한다. 실업자, 일시휴직자 대상 공공부문 일자리 5천여개를 긴급 지원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산림형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셋째, 산림자원법을 전부개정, 산림분야 세제개편 논의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임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한다. 임업경영의 규모화를 위해 경제림육성단지를 재편하고, 단지 내·외의 보조율 차등 적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산림자원법’전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업인 지원의 내실화를 위해 임업분야 세재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임업인의 안정적인 임업경영을 지원한다.

 

넷째,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산림의 탄소 흡수‧감축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하고, 수종갱신과 숲가꾸기를 적극 실시하며, 이를 통해 얻은 산물은 목제품과 산림바이오매스로 활용한다.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이니셔티브 이행 및 양자‧다자 협력 강화, 세계산림총회(WFC) 개최를 통해 케이(K)-포레스트(녹화성공 등)를 국제적으로 확산한다. 산불특수진화대를 정예요원으로 육성하고 야간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신 산림재해 대책’을 추진하여 산림의 건강성을 증진한다.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고용유발효과는 연평균 2만8천명으로 추산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시에도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공공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전 직원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송파구청·송파소방서, 가락시장 싱크홀 안전사고발생 대응 종합훈련 가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지난 10월 31일 송파구청, 송파소방서 등 15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도심지 싱크홀 발생 및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사고와 같은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가락시장(가락몰 일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5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땅꺼짐 발생으로 도시가스관이 파열되고, 누출된 가스로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공사 자위소방대가 초기대응을 위해 옥외소화전을 이용하여 진화를 시도하고, 대피 안내 방송에 따라 건물 내 유통인들과 입주자들을 대피시켰다. 이어서 화재 신고로 송파소방서가 출동하고 건물 내로 진입하여 진압과 동시에 부상자를 구조하는 등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화재 상황이 전파되어 대응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송파구청과 화재현장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이 설치되는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하여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가락몰 1관에서 시작된 화재가 업무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