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스마트팜' 가속도 붙을 듯

‘초고성능 컴퓨터법’ 일부 개정안 법률 국회 통과로 스마트팜 가속도
농업전문가들 "디지털 농업연구 새 전기 마련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생명 분야의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 개발 및 활용 촉진을 강화하는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초고성능컴퓨터법) 개정안이 20일 국회를 통과했다.

 

초고성능컴퓨터는 국가첨단과학기술력 향상을 위한 지식 탐구와 산업경제의 필수 인프라다. 초고성능컴퓨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농생명 분야 빅데이터의 통합적인 수집‧분석‧활용 및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보를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개정안 법률에는 농촌진흥청을 농생명 분야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연구개발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원 시책 부처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정책 및 이를 지원하는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전국 농업 연구기관(대학․연구소)에서 생산되는 농생명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농업연구 빅데이터 활용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농산업 부문 일자리 창출 및 국제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법안 통과를 계기로 농업을 디지털 기술농업으로 혁신하기 위해 농생명 초고성능컴퓨팅센터 등 디지털농업 핵심연구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생명공학, 농업기상, 스마트팜, 농작물생리, 유전자원, 식품, 병해충 예찰 등 농업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된 연구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은 농업 연구 데이터의 실시간‧다차원적 분석 및 신속한 활용을 위해 초고성능컴퓨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 기상청 슈퍼컴 3호기 일부를 도입하여 전산 성능이 9배 정도 향상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벼 3,000자원의 엽록체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다. 또한, 거대 유전체를 가진 양파․오미자 유전체 분석 시간이 단축되는 결과를 통해 초고성능컴퓨터의 활용성이 입증된 바 있다.

 

앞으로 초고성능컴퓨팅 연구시설이 구축되면 기술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대학․산업체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 활용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기상청으로부터 도입 예정인 슈퍼컴퓨터 4호기는 유전체와 표현체, 대사체 등의 생명공학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온실, 병충해 예찰, 농업기상 예측 등 다양한 용도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디지털 농업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작물의 유전체, 표현체 등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해 우량종자를 조기에 선발하는 디지털 정밀육종이 가능해지고, 기후․토양․농작물 특성․유전자정보 등 농업연구 데이터 간 인공지능(AI) 기반, 융복합 분석 활용으로 스마트농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촌지역의 복잡지형을 반영, 농장 규모별로 다르게 예측하는 소기후 예측모형의 정확도를 높여 농업부문의 기상재해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농업연구기관 간 초고속 데이터 연구망을 구축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과학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법안 개정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데이터의 지능적 활용을 위해 슈퍼컴퓨터 활용기반 확대를 요청해 온 현장 목소리에 대한 제도적 조치”라며, “법률 소관부처로서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연‧관 협업체계 기반의 슈퍼컴퓨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홍성진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농업이 디지털 농업으로 전환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농식품부의 4차 산업 빅데이터 시대 대응, 농업의 디지털 농업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농생명 초고성능컴퓨터를 구축하고 활용함으로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 영농의 혁신적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위생방역본부, 'AI챔피언' 추가배출...디지털 방역 가속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 이하 위생방역본부)는 지난 10월 1호 AI챔피언 배출에 이어, 12월 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AI 활용역량 인증 평가에서 소속직원 2명이 추가로 ‘AI챔피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위생방역본부는 총 3명의 공인된 AI 전문인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농·축산업 공공기관 평균인 1명 내·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호 AI챔피언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공공분야 AI 전문가 양성 제도로, 단순한 이론 지식이 아닌 생성형 AI 활용, 데이터 분석, 서비스 구현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문제해결 역량을 검증하여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에 추가 배출된 2명의 직원은 노코드(No-Code) 도구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획안과 실무 적용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인증을 통과했다. 위생방역본부는 그동안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발맞춰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학습 동아리 운영, AI 전문 교육 지원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실질적인 인재 양성으로 이어진 결실로 평가된다. 위생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지난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우유자조금, 2025 대한민국 ESG착한경영대상 사회분야 본상 눈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25 대한민국 ESG착한경영대상’에서 축산자조금 부문 사회(S)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국민 건강 증진과 낙농 산업의 상생 기반 마련,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써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ESG착한경영대상은 주간동아와 한국금융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ESG 전문 시상이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실천한 기관과 기업을 선정하며, 특히 사회 분야는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기여, 상생 활동, 법규 준수 체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소비자에게 국산 우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와 안전관리 체계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알려온 점을 주목했다. 또한 낙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사업, 우유 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활동 등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유 영양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등 공익 활동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