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해마다 새로 육성한 식량작물 품종 종자를 신속히 보급해 외래 품종과 오래된 국산 품종을 대체하고, 지역별 특화 품종을 확대하고자 지방농촌진흥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135개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13작물 118품종 3만 3,249kg 분량을 현장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을 2020년 7.9%에서 2023년 4.3%까지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오랫동안 재배 해온 벼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대상 밥맛 평가를 경북 상주에서 진행해 기존 품종 ‘일품’보다 선호도가 높은 ‘미소진미’를 선정했다. 이후 ‘미소진미’를 집중적으로 보급해 경상북도 재배면적을 2023년 3,717헥타르로 확대했다. 또한, 논 콩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논에서 재배할 때 안정성과 기계수확 적성이 우수한 ‘장풍’과 ‘선유2호’ 종자 총 340kg을 신속히 보급했다. 논 콩 재배면적은 2016년 4,422헥타르에서 2023년 1만 8,314헥타르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는 벼, 콩, 고구마, 감자 등 10작물 114품종 4만 1,181kg을 분양한다. 이 가운데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품종은 벼 26품종, 밭작물 25품종이다. 농촌진흥
‘팽이’는 ‘겨울버섯(winter mushroom)’으로 불린다. 대량 재배가 아닌 야생에서 자랄 경우, 겨울철 나무 그루터기에서 버섯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별명에 걸맞게 찌개, 탕류 등 따뜻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을 앞두고 단순 부재료로 인식돼 온 팽이버섯 소비를 늘리고자 최근 연구한 팽이의 기능 성분과 우리 품종의 특징을 소개했다. 연구진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팽이버섯의 영양학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팽이는 느타리 등 다른 버섯에는 없는 ‘알파-리놀렌산’을 함유(100g당 약 0.5g 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팽이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100g당 19~32g)과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항산화에 효과적인 폴리페놀(100g당 25~73㎎) 함유량이 풍부했다. 특히 이들 성분은 흰색보다 갈색 팽이에 1.3~1.8배 정도 더 많이 들어있었다. 아울러 팽이에는 자원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가바(GABA) 성분이 1㎖당 약 10~50㎍이 들어있었다. 가바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