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가락시장, 옥수수 파렛트 단위 경매 시행 예고

- 가락시장 7월 1일부터 파렛트 단위 경매 시작... 8월 28일부터 비파렛트 거래 금지
- 옥수수가 거래되는 현대화사업 채소2동은 파렛트 거래만 가능토록 설계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하역노조 인력난 해소와 혹서기 종사자 안전 위해 파렛트 거래 절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품목을 오는 7월 1일(금)부터 파렛트 단위로 경매하며, 8월 28일부터 비파렛트 출하 옥수수는 거래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출하자는 7월 1일부터 파렛트 적재 가능한 옥수수는 최대한 선별하여 파렛트 단위로 출하하되, 파렛트 단위 출하가 어려운 물량은 기존대로 출하할 수 있다. 그러나 8월 28부터는 파렛트 미적재 물량은 거래가 금지되어 반드시 파렛트 단위로만 출하해야 한다.

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옥수수는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채소2동에 입주되는 11개 품목 중 하나이다. 채소2동은 정온시설(여름철 26°)로 파렛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년에 반드시 옥수수의 파렛트 단위 거래를 정착시켜야 한다.

하절기에 주로 거래되는 옥수수는 실외주차장을 임시경매장으로 쓰고 있으며, 반입된 물량을 하역노동자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하역하고 배송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혹서기 하역노동자의 안전문제가 발생하며, 과도한 하차비용과 상·하차 동안의 차량대기(2시간)로 인한 교통 정체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파렛트 거래는 지게차를 활용한 상·하차가 가능해져 이러한 안전, 물류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렛트 거래는 지게차로 상·하차를 하므로 하역비도 대폭 감소시킨다. 옥수수 80망 하역 시, 수작업은 망 당 149원씩 총 11,920원의 하역비용이 발생하지만, 지게차 하역비는 6,000~7,000원만 발생하여 40% 이상의 하역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파렛트 하역비는 망수에 상관없는 고정비용이기 때문에 적재효율이 높아질수록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공사는 원활한 파렛트 거래 정착을 위해 2년간 파렛트 당 5천원(공사 3천원, 도매시장법인 2천원)의 지원금을 출하자에게 지원한다. 또한 망 포장과 열에 약한 옥수수의 특성으로 인해 파렛트 고단 적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파렛트 적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용기의 연구·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통상 파렛트화 추진 시 망 당 3천원을 출하자에게 지원하였지만, 옥수수는 파렛트화의 어려운 점과 내년 하반기 입주라는 짧은 시기를 감안하여 2년간 5,000원으로 증액 지원키로 하였다.

특히, 옥수수는 망 포장으로 인해 파렛트 고단 적재가 어려우며,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고단 적재를 용이하게 하고 열을 발산시킬 수 있는 적재 용기가 필요하다. 공사는 현재 출하자, 유통인, 파렛트 제작사와 함께 이러한 용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강성수 물류개선팀장은 “인건비, 원자재 값 상승으로 산지 작업 여건이 어렵지만, 옥수수 파렛트 거래를 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점을 고려하여 출하자분께서 적극 협력하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첫 행보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현장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8월 17일, 취임 첫 행보로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재배 농가를 방문해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병해충의 사전 예방과 피해 경감을 위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농업연구 역량을 토대로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이 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 가지과(科) 채소류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검역 해충이다. 발육 최적 온도는 30도(℃)로 고온 일수록 세대 기간이 짧아져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습도가 높을수록 유충 생존율이 증가한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자라면서 줄기, 과실 등 식물체 조직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작물 생육을 저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발생 초기에 방제 시기를 놓쳐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농가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충 포획 장치(페로몬 트랩)로 상시 예찰하고, 방충망·끈끈이트랩 또는 교미교란제 등을 설치해 복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이승돈 청장은 친환경 재배 농가는 관행 재배 농가와 달리 방제 약제를 쉽게 활용할 수 없고 방제 비용 부담 등으로 토마토뿔나방 퇴치에 어려움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