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임업인' 소득 도시근로자 대비 '반토막'에 그쳐

- 임산물 수출은 감소, 임업인 재해는 해마다 1,000건 이상 발생
- 2020년부터 임업 종사자 증가 추세이지만 농어가 소득 대비 격차는 커지는 양상
- 임산물 수출도 2018년부터 해마다 감소하여 2017년 대비 41% 감소
- 임업인 재해율, 산업재해율 대비 2배 가량 높아... 안전 대책 마련 절실
- 임가소득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산림경영지도원에 대한 보조금 인상 현실화 및 임업용 면세유 대상 확대 등을 통한 임업인 지원 방안 마련 필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농림축수산업의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 특히 임업인들의 경제적 상황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통영‧고성)이 산림청 등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임업인 수는 2020년부터 소폭 증가하고 있으며 임가 평균 소득의 경우 10년간 30% 수준 증가(2011년 2,847만원→2020년 3,710만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임가소득은 농가소득 대비 82.4%, 어가소득 대비 69.4%,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51.2%에 불과하며 해마다 소득 비율의 폭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최근 5년간(2017~2021.7월) 임산물 수출 및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임산물 수출 및 수입액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출은 2017년 4억 3,390만 달러 → 2021.7월 현재 2억 5,442만 달러로 41.3% 감소하였으며 수입 역시 2017년 70억 989만 달러→2021.7월 현재 41억 1,874만 달러로 41.2% 감소했다.

 


한국임업진흥원에 따르면 임업인 대상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설문(“임산물 생산·가공업체 대상 코로나 피해 현황 설문(2020.2.∼3월/자체설문)”)실시 결과 응답자의 81.3%(26/32업체)가 ‘매출이 감소했다’ 고 했고, 특히, 응답자의 약 50%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임업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임업 재해사고도 연평균 1,000여 건씩(재해율 평균 1.02%)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4,731명의 임업인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중 7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수치는 산업재해율의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재해율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벌채나 숲가꾸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절단·베임(30%), 부딪힘(27%), 깔림(20%) 순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작업 특성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임업 작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강구가 필수적이다.

즉,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차원에서 임업 소득증대 및 임업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수출 현황이나 임업인 소득에 대한 자료들만 놓고 보더라도 임업인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혜택과 삶의 질 향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산림조합 차원에서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보공유,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산림경영지도원(전담지도원/일반지도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처우 역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경영지도원은 국가적 사무를 위임 받아 공익적 차원에서 산림경영 활성화와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일하고 있음에도 1인당 인건비 보조금액은 2019년 대비 13.6% 감소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바, 현 정권 하에서 임업인들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는 뚜렷하게 개선되지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농・어업은 농업용·어업용 면세유 대상 기계장비가 꾸준히 추가 반영되고 있는 반면 임업용 면세유 대상 기계장비(현행 10개 항목)는 최근 10년 동안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인건비 상승 및 산촌 인구 노령화 등에 따라 생산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임업인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임업용 면세유류 대상 확대를 통한 경비 절감 및 임업인에 대한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정점식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농・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러 환경적 영향을 받는 임업인들의 경제활동이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다”라며 “임업인들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정부 차원의 내실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커지는 상황에 비추어 식품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청정 임산물의 비대면 판로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임업 소득 증대를 위한 내실있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도드람양돈농협, 여름 혹서기 대비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 공급
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한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번식성적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꿀벌 ‘밀원식물’ 식재 행사 가져
한국농어촌공사는 꿀벌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9일 강원 양양군 달래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강원지회, 트리플래닛, 비콥인증기업 등 40여명이 참석해, 저수지 유휴부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인 오동나무 묘목 200그루와 유채를 심었다. 최근 이상기후, 먹이 부족 등으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벌집 군집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에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꿀벌 생태계 회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2022년부터 ‘꿀벌 귀환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꿀벌 귀환 심포지엄’을 개최해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최구순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꿀벌의 서식지가 줄어들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번 식재 행사를 계기로 꿀벌 보호는 물론, 지역 양봉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복원과 생물 다양성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