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는 15일, 한국사과연합회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미국산 사과수입 반대 결의문’을 공식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과연합회 회원농협 조합장 20여명과 사과과원관리사(민간자격증소지자) 30여명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미국산 사과 수입이 국내 재배농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 사과전국협의회 남정순 회장, 과원과리사협회 이수원 회장,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 등이 결의문으로 강력 촉구했다.
첫째, 정부는 국내 농업 보호 원칙을 저버리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
둘째, 정부는 앞으로 어떠한 통상 협상에서도 사과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라!
셋째, 정부와 국회는 국내 사과산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넷째, 우리 사과 농업인들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를 끝까지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지금의 위기를 농업인간의 단결과 협동으로 돌파해 나갈것이며 만약 정부가 외면할 경우 총궐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한목소리로 “사과 산업은 농가 소득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결의문 발표를 계기로 관련단체와의 연대, 사과의무자조금 대의원회, 대국민 홍보, 정부청사 앞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사과수입 반대 결의문]
우리 한국사과연합회는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이 20만여국내 과수 재배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깊이 인식한다.
이에 모든 사과재배농업인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정부는 국내 농업 보호 원칙을 저버리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
국내 사과산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어떠한 논의도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앞으로 어떠한 통상 협상에서도 사과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라!
국민의 먹거리와 농민의 생계를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경제적 이익과도 바꿀 수 없는 최소한의 명령이다. 사과 수입 개방으로 농민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삼는 일이 없도록 법과 제도로 못을 박을 것을 촉구한다.
하나, 정부와 국회는 국내 사과산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사과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재정 지원과 생산기반 구축, 유통 혁신과 기술개발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더 이상 농촌이 고통받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 사과 농업인들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과일인 사과를 끝까지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지금의 위기를 농업인 간의 단결과 협동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며, 만약 정부가 우리의 외침을 외면한다면 총궐기 등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한국사과연합회 회원조합장/사과재배농업인 일동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