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국내 구제역 '백신시장' 1천억원 규모...백신 국산화에 구슬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자체개발한 종자바이러스 백신항원 제조공정 표준화
2021년 완공 예정인 국내 구제역 백신 제조기술 산업체 공동연구 진행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독자적으로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기술 확립
구제역 백신 제조공정 4단계-세포배양-바이러스 증식-불활화-농축·정제과정 거쳐

[기/획/특/집] 한국형 '구제역 백신' 종자바이러스 개발 어디까지 왔나?...②구제역 백신 항원의 제조공정 확립 기술

 

매년 약 1천억원 규모로 수입되는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는 관련 연구를 활발히 수행중이다. 

 

그 중 구제역 백신 제조공정 분야는 상업적 구제역 백신 생산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가 지정 생산업체인 ㈜FVC 단독으로는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따라서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는 보유중인 시험생산 규모(100리터) 제조시설을 이용하여 독자적으로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기술을 확립하였다. 

 

이는 구제역 백신 생산단계(톤 단위)에 앞선 시험생산 기술로서, 2021년 완공 예정인 국내 구제역 백신 제조사에 관련기술을 이전하기 위해서 ㈜FVC와 산업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항원(감염력을 없앤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 유효 성분) 제조공정은 크게 4단계(세포배양, 바이러스 증식, 불활화, 농축·정제)로 구성된다. 세포를 자동화 배양장치에서 배양한 후, 여기에 구제역바이러스를 접종하여 증식시킨다. 

 

 

증식한 구제역바이러스에 약품을 처리하여 감염력을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농축·정제 과정을 거치면 구제역 백신항원이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에서는 구제역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생겨나는 비구조단백질에 의한 항체의 유무로 자연감염축과 백신접종축을 감별하기 때문에 백신항원 생산단계에서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하는 정제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구제역백신연구센터에서는 자체개발한 종자바이러스 각각에 대해서 백신항원을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항원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를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하는 신기술 개발 등의 다양한 공정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국산 구제역 백신이 세계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수의연구사 김아영 박사 mochsha@korea.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창립 21주년 맞아 급식나눔 봉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창립 21주년을 맞아 2025년 5월 20일(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야홈리스센터’에서 급식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영등포자원봉사센터와 협업을 통해 마련하였으며, 지역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코자 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농금원 노사 대표를 비롯하여 임직원 14명이 참여하였으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급식나눔 봉사를 진행하였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식사 준비 및 배식에 직접 나서며 지역 어르신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한편 농금원은 신선한 국내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여 식자재로 활용함으로써,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농산물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농촌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농금원 서영규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활동은 조직 내부의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동시에, 외부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따뜻한 한끼를 직접 나누어 드리며 이웃들과 소통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사… "사람 북적이는 농어촌 만들어"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이 1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중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농어업의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그 최일선에는 항상 농어촌공사가 있었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직원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인중 신임 사장은 ▲사람이 북적이는 지속 가능한 농어촌 조성 ▲안으로는 흔들림 없는 농업, 밖으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농업 구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농어업 기반 마련 ▲국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공사로 도약이라는 4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촌다움 회복, 농지은행 확대, 밭작물 생산 기반 정비, 해외사업 확장,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 마련, 스마트 기술의 농업 분야 확대 적용, 국민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신임 사장이 30년간 쌓아온 농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사회 전반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공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김인중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5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