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생산자 단체가 수해 및 태풍 피해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8월 11일 전국의 축산 농가들은 서울로 상경해 식량안보 수호와 사룟값 폭등으로 인한 피해 보전 목소리를 내면서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집회참석 농가에게 태풍수해피해 성금을 모금했다. 전달식에는 축산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김삼주 비대위원장(전국한우협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과 김정희 사무총장은 포항의 안타까운 현장상황을 공유하며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우유 등 우수한 국내 축산물을 통한 영양공급은 재해재난 이재민뿐만 아니라 봉사자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삼주 비대위원장(전국한우협회장)은 “축산업은 국민에게 우수한 영양공급을 담당하는 공익적 가치가 큰 식량자원이다”며 “태풍 수해지역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 위한 축산농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이재민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23일, 25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백여 명의 직원들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부여와 청양지역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긴급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18일부터 26일까지를 집중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농수로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등에 일손을 보태는 한편 피해복구 성금으로 3천만 원을 기부한다. 강경학 농지관리이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시경 kenews.co.kr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기평)은 광주·전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영산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를 위해 일손·방역물품 등을 신속하게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농기평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수해 농가의 필요물품 수요를 파악하여 정부·지자체와 차별화된 피해 복구 자재 등을 지원하거나, 침수된 주택의 토사 제거 및 가택 청소 등 복구 작업에 적극 동참하였다. 농기평은 기관에서 보유한 기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전남대학교(수의과대학, R&D수행기관) 수의전문가 등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수해 현장 집중 점검을 통해 전문가 컨설팅 및 수해 응급처치 매뉴얼 발간 등의 기술지원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응급 상황에 적용 가능한 사양관리·응급처치법 등을 후속과제로 발굴하여 국내 축산업 활성화 및 재난·재해 피해 절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농기평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현재 자체 추진 중인 농식품 기술 SNS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한우 외 가축, 재해 농작물 등을 대상으로 수해·가뭄 등 재해 응급처치 매뉴얼 발간하여 전국단위로 확산·공유할 예정이다
【성/명/서/전/문】올해 장마가 유독 길고 기록적 폭우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는 등 비상이다. 농촌지역은 침수, 토사 유실 등으로 인해 쑥대밭이 됐고 농민들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었다. 매스컴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가축피해를 조명하며 망연자실한 농가 현실을 전하고 있다. 농촌 수해 현장은 말 그대로 ‘대재앙’이다. 전국에 축산농가에서는 애끓는 통곡이 이어지고 있다. 산사태로 축사가 무너지고 침수로 살아남은 가축은 축사지붕과 사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아수라장 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수해관련 첫 공식발표는 수해로 인해 농축산물이 국민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를 분석한 보도자료였다. 이것은 선후가 틀렸다. 재해로 짓밟힌 농민을 보듬고, 삶의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먼저 발표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이번 폭우피해로 남부지방에만 소, 돼지, 닭 등 49만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봤는데 수급을 먼저 논하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올바른 태도라 할 수 있는가? 국민을 위한 빠른 수급 안정도 외면할 수 없지만 이러한 재난 상황 속에서 농민과 농업의 피해 수습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이 주무부처에서 조차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농민들이 기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