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보리, 밀 등 맥류에 생기는 붉은곰팡이 독소를 줄이기 위해 맥류를 재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재배 조건을 소개했다. 붉은곰팡이는 맥류 이삭이 나오는 4월 이후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계속되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붉은곰팡이에 감염되면 낟알 색이 변하거나 낟알이 차지 않고 곰팡이독소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붉은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소 중 하나인 니발레놀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사람이나 동물에 소화기 장애, 면역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재배 조건은 농촌진흥청이 전라남‧북도의 맥류 재배 농가 42곳의 재배현황을 3년(2020~2022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얻었다. 조사 결과, 맥류 종류, 맥류 씨뿌림 전에 심었던 작물과 그 잔재물 처리, 약제 살포 등에 따라 붉은곰팡이 독소인 니발레놀의 검출량이 달라졌다. 맥류 씨뿌림 전에 심었던 작물이 벼일 경우, 콩보다 붉은곰팡이 독소가 많이 발생했으나 볏짚을 제거하면 니발레놀 검출량이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쌀보리와 밀이 청보리와 겉보리보다 니발레놀 검출량이 적었으며, 약제를 1회 이상 뿌렸을 때가 안 뿌렸을 때보다 검출량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2년 맥류 12품종을 신청 받아 보급한다. 종자는 31일까지 3주간 거주지 내의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인상담소 등 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장단위는 20kg이며, 겉(맥주)보리의 가격은 25,060원이고, 쌀보리 26,840원, 밀 27,060원, 청보리 25,060원이다. 신청한 종자는 9월 중순 부터 배송 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일반 보리뿐만 아니라 유색보리, 밀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신품종 맥류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유색보리로는 ‘흑다향’, ‘강호청’, ‘흑보찰’ 3품종이 있다. 겉보리인 ‘흑다향’은 향이 좋고,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사모타린 등 기능성 성분이 많다. 엿기름이나 보리차용으로 사용되며, 초기생육이 좋아 새싹보리용으로도 적합하다. ‘강호청’은 청색을 띄는 메성 쌀보리로 가공이나 보릿가루용으로 적합해 청색보리 음료나 보리국수로 이용되고 있다. ‘흑보찰’ 은 자흑색 찰성 쌀보리로, 기존 검정 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고 취반 및 가공용으로 많이 쓰인다. ‘고소’, ‘아리진흑’ 등 밀 품종도 주목할 만하다. ‘고소’ 밀은 밀가루 색깔이 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