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한국 전통 원물로 밀레니얼 세대 입맛 사로잡아
최근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5060세대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한국 전통의 식재료들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시, 인절미, 흑임자 등 이름만 들어도 부모님 세대, 5060세대에 친숙한 재료들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토종 식재료들이 2030세대의 취향까지 아우르는 트렌디한 제품들로 재탄생하고 있다. 기존에 촌스럽고, 향토적인 이미지의 전통 식재료들이 일명 ‘할매입맛’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실제로 ‘할매입맛’이라는 키워드가 SNS 상에서 1만개가 넘는 해시태그(#키워드)를 넘는 등 전통 식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디한 취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뉴트로 열풍이 한창 이었던 가운데,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 한국 전통 원재료에 대한 반응도 덩달아 이슈가 되는 것 같다”라며, “‘옛날 감성’이라는 표현은 가장 세련된 최신 트렌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국내산 홍시, 참다래, 한라봉 등 기존에 컵젤리 형태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원물을 활용한 컵젤리 ‘돌 퓨레젤’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