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아시아종묘 수박품종 수확현장
성인환 충북 음성농가, 가뭄·고온 이기고 수박하우스 1동당 480만원에 거래 넘겨
25년간 수박농사를 지어온 성인환 농가의 밭한켠은 무화과 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수박농사 중간에 인삼을 심기도 했지만 무화과를 심게된 것은 확연하게 성인환 농가의 고향인 삼성면에 기후변화가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벼농사가 중심이던 마을에 다양한 품종의 작물이 심어지고 있다. 근래 벼농사가 워낙 수익성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좀 더 수익이 높은 작물재배에 농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성인환 농가가 올해 처음 재배한 아시아종묘 여름엔 수박 밭자리는 5년 전 논이었다.
지산육묘장 최석호 대표 소개를 받아 여름엔 수박을 재배하게 됐지만 성인환 농가 역시 재배초기부터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수확기가 다가오며 과형과 당도가 생각이상으로 잘 나오고 나서야 걱정은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
삼성면 지역 역시 가뭄과 고온현상이 이어졌지만 여름엔 수박은 평균 12kg 이상 무게에 고당도를 유지하며 1동 기준 480만원에 거래됐다.
성인환 농가는 “모든 지역에 다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여름엔 수박을 처음 재배를 해본 결과 재배가 까다로운 수박은 아니며 기본적인 수박재배 방식에 농가의 노하우가 보태진다면 소비자와 농가 모두 만족하는 상(上)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오랜 기간 수박을 재배한 경험으로 더욱 여름엔 수박 육묘에 신경을 썼고 하우스에 차광막을 안 씌우고 짚을 덮었다는 것이 다르다.
후작으로 인삼과 애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성인환 농가는 “현재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고온현상과 가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작물역시 일상화된 가뭄과 고온에 잘 견디는 특성을 농가에서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박선영 아시아종묘 출판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