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안성기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에게 듣는다!

안성기 대표 “앞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

차/한/잔안성기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농산물 브랜드 1위 비법 노하우?철저한 품질관리

전국 5600여개 브랜드 햇사레복숭아브랜드 자산가치 1688억원 육박!

안성기 대표 앞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햇사레 복숭아의 2015년 브랜드 자산 가치가 1688억원으로 평가됐다. 햇사레는 5600여개가 넘는 농산물 브랜드 중에서 지역 브랜드 아닌 순수한 농산물 브랜드로 이 정도 가치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농산물 브랜드 역사의 기념비적 사건이라 할 만하다. 이에 안성기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를 만나 햇사레가 대한민국 1등 농산물브랜드로 등극하기까지 비법을 들어봤다.<편집자>

 

-최근 햇사레 브랜드 자산 가치가 1688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결과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안성기 대표= 브랜드 가치 1688억원은 2015년 매출액 731억원의 2.3배나 되는 큰 금액이다. 그래서 당장 손에 잡히지 않아 실감나지 않는다. 그러나 햇사레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을 생산하려는 햇사레 복숭아 생산농가의 노력의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한다.

햇사레 복숭아가 브랜드 이름이 없는 소위 ‘No브랜드복숭아보다 kg1,974원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이 금액이 20071,674원 보다 17.9% 상승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우리 햇사레 농가들이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는 증거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햇사레를 더 믿어주고 더 사랑해준 소비자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햇사레의 높은 브랜드 가치의 비밀을 꼽는다면?

안 대표= 소비자에게 햇사레의 맛과 품질은 믿을 만하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다. 햇사레는 동일한 품질, 동일한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똑같은 당도나 색택, 크기, 맛으로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마다 들쭉날쭉한 품질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언제 먹어도 항상 그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동일한 품질의 상품생산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있는가?

안 대표= 철저한 품질관리이다. 햇사레는 생산-상품화-유통 3단계의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생산단계이다. 햇사레 브랜드를 사용하는 복숭아는 생산농가나 농협이 달라도 생산과 관리는 통일된 재배매뉴얼을 준수하고 있으며, 더 안전하고 맛있는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GAP 재배를 늘려가고 있다.

다음은 상품화단계이다. 햇사레 6개 참여농협 APC에는 반입되는 등급은 모두 특품이다. 선별후 상품 이하로 분류되면 농가에게 돌려보낸다. 그리고 맛 중심의 상품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샘플당도 선별과 비파괴 당도선별이 추진 중이며, 2~3년내 모든 APC에서 비파괴당도선별이 가능해지고 공동계산 기준도 여기에 맞추게 될 것이다. 아마 복숭아를 당도선별기준으로 공동계산하는 산지조직은 햇사레가 처음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통단계이다. 출하시기에 가락, 구리 등 도매시장에서 품질관리원을 매일 내보내, 경매장에서 햇사레 복숭아를 무작위로 검품한다. 꼭지 상처 등을 확인하여 불량이 발생하면 즉시 농가에 통보되고 출하금지 등 제재를 받게 된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눈으로 대형마트, 온라인판매, 직거래, 노변판매의 복수아 품질을 점검하도록 협약을 체결하였다. 소비가 참여하는 입체적 품질관리체계도 햇사레만의 자랑이라 생각한다.

 

-출하농가들이 이런 검품체계를 수용하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안 대표= 처음부터 농가들이 쉽게 수용한 것은 아니다. 다른 어느 산지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복숭아 주산지로써 상당수준의 생산기술과 개별 거래처를 가진 햇사레 농가들에게 3단계 검품제도는 농가에게 가혹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꾸준한 교육을 통해 설득한 결과라 생각한다. 매년 15회 이상의 유통교육 및 현장견학을 통해 시장의변화를 스스로 체감하고 대응방안을 고민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햇사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햇사레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면서 농가수취가격이 높아지게 되었고, 농가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은 어떤 조직인가?

안 대표= 햇사레는 2003년 경기와 충북지역 복숭아 주산지인 이천, 음성, 여주 등 2개도 3개시군의 6개 농협(감곡, 음성, 생극, 삼성, 장호원, 경기동부과수 등)이 연합사업단을 구성하여 출발하여 2006년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출범하였다. 단일 시군의 연합도 제대로 안되던 시기에 도단위 연합은 시도 자체가 화제였다.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와 한국의 썬키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13여년 6개 참여농협, 2400여명의 조합원, 그리고 지자체의 합심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햇사레가 산지유통센터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안 대표= 많은 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보유하고 있으나 햇사레는 APC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통합마케팅조직이 APC를 보유하는 것이 장점이다. 햇사레도 APC를 보유한 통합마케팅조직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햇사레는 햇사레 나름으로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햇사레는 참여조직이 APC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햇사레는 참여조직의 물량을 조율하고 도매시장, 유통업체 등 소비지 마케팅에만 주력할 수 있다. 또 참여농협은 생산관리와 품질관리만 열심히 하면 된다. 이것도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햇사레는 다양한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이번 브랜드 가치 평가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안 대표= 사실 햇사레는 2015년 농산물브랜드 대전 최우수상, 2016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상 등 그동안 수많은 상을 받았다. 과분할 정도이다.

그러나 수상한 것과 햇사레가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졌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상은 특정한 기관의 평가에 의해 수여되는 브랜드 가치는 개별 소비자들이 우리 복숭아를 사먹을 것인지 아닌지를 직접 결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향후 햇사레의 성장 가능성은?

안 대표= 앞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단일 품목으로 1000억원 매출은 쉽지 않고, 유통환경도 늘 불확실하지만 먼저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햇사레가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햇사레는 품질향상을 위해 GAP인증을 확대하고 모바일, 온라인 등 새로운 유통채널에 이미 진출한 상태이다.

또 우리는 IPET과제로 중앙대학교 김종기 교수팀에 참여하여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봉지 재배기술 연구와 해외시장개척 및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세척기술 등 경쟁자와의 상품을 차별화하고 1등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소비자 확보를 위해 복숭아꽃그리기 대회 사신촬영대회 등 문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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