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정보

국산 쌀보리 ‘베타원’ 비만·골다공증 억제에 특효

국내 최초, 보리의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능력 밝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산 쌀보리에 갱년기 여성의 약 60% 정도에서 비만과 골다공증 발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히고 그 중 ‘베타원’ 품종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순천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새쌀’과 ‘흰찰’ 등 주요 쌀보리 추출물에서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특허출원 ‘보리추출물을 포함하는 골다공증 예방 치료용 조성물’, ‘베타원조곡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비만용 조성물’

했다.

 

특히 ‘베타원’ 품종에서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베타원은 2015년에 개발된 찰성 쌀보리로 국내 보리 가운데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11.4%로 가장 높은 품종이다.

 

베타원은 지방전구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시험에서 10μg/mL의 추출물에서도 지방세포 분화를 95%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파골세포 형성 억제 효과 시험에서도 10μg/mL의 추출물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저농도인 1μg/mL에서도 유의적인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추출물이 신호전달과정에서 골다공증을 발생케 하는 중요한 요소인 ‘NFATc1’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세포와 파골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 시험에서 베타원 추출물은 각 처리 농도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원은 현재 산업체와 통상실시를 맺고 전라남도 영광군과 광주광역시에서 100% 계약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영광군에서 30ha 재배돼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박기도 과장은 “이번 연구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우수한 국산 보리 원료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만들고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협-한국배구연맹, '쌀 소비촉진 및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업무협약' 체결
농협(회장 강호동)은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과 18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신무철 사무총장, 배구선수 정지석과 양효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촉진 및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프로배구 경기와 연계한 쌀 소비 홍보 ▲연맹 소속 구단 및 선수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동참 ▲농협의 쌀과 쌀 간편식을 활용한 건강한 식습관 확산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참여 ▲농협 쌀을 활용한 균형 잡힌 식단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대회기간 동안 '행복米밥차를 운영하고, 경기장 광고와 전광판을 활용해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다양한 현장 이벤트 등을 진행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8월 18일 쌀의 날에 한국배구연맹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많은 배구팬들이 쌀의 가치를 이해하고, 건강한 한 끼의 중요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첫 행보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현장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8월 17일, 취임 첫 행보로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재배 농가를 방문해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병해충의 사전 예방과 피해 경감을 위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농업연구 역량을 토대로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이 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 가지과(科) 채소류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검역 해충이다. 발육 최적 온도는 30도(℃)로 고온 일수록 세대 기간이 짧아져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습도가 높을수록 유충 생존율이 증가한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자라면서 줄기, 과실 등 식물체 조직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작물 생육을 저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발생 초기에 방제 시기를 놓쳐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농가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충 포획 장치(페로몬 트랩)로 상시 예찰하고, 방충망·끈끈이트랩 또는 교미교란제 등을 설치해 복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이승돈 청장은 친환경 재배 농가는 관행 재배 농가와 달리 방제 약제를 쉽게 활용할 수 없고 방제 비용 부담 등으로 토마토뿔나방 퇴치에 어려움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