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은 6월 13일(화),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으로 산채류(고사리)의 식품 안전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 세척 및 코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산 임산물 중 산채류 대부분이 단순 가공 후 세척하여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신선식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장윤지 교수)은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R&D) 사업 지원으로 ‘산채류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 가식성 코팅제 및 세척 시스템 개발?적용’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하여 전처리 세척수와 코팅제를 개발하였으며, 그간 신선식품 섭취과정에서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켜 온 병원성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제거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는 세균을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 일군의 총칭, 무색무취의 생물소재로 목표 유해균만을 제거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선, 세척수는 항균 효과가 알려진 홍지네고사리 추출물과 박테리오파지로 제조하였으며, 이를 고사리에 처리한 결과 초기 미생물의 부하를 감소시켰다.
이후, 천연 고분자 젤라틴에 박테리오파지를 첨가하여 제조한 코팅제를 세척 고사리에 처리하였다. 이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고사리 표면에 코팅제가 매우 조밀하게 결합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코팅막의 안정적 형성을 통해 유통 중 오염 유해균의 성장 저해하게 된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