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축산물 경매도 온라인으로... 비대면 유통 혁신 이끈다

- 나주축산물공판장, 국내 최초 돼지고기 온라인 경매 시범도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농협 축산경제지주(대표 김태환)와 함께 12월 29일부터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돼지고기 온라인 시범 경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경매란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도체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등 객관적인 정보를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하면, 도매시장 구매자인 중도매인, 매매참가인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받는 방식을 말한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는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위기 상황에도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지정(’20.7월)되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시범 도매시장으로 선정, 영상 촬영 장비, 도체수율 자동 판정 장치 등 경매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정비하고, 기존의 현장 경매방식을 영상 및 정보 기반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 A씨는 전광판 영상을 확인하고 응찰하는 방식에 다소 어색해하면서도, “처음 우려와는 달리 전광판 영상이 뚜렷하여 직접 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만족해하며, “등급판정 결과, 고기 수율, 삼겹살 무게, 이력번호 등 필요한 추가 정보를 함께 보여주니 응찰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22년에는 시범 도매시장 3개소 이상을 추가로 공모·지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영상정보를 DB화하고 오류를 보완하여 온라인 경매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범 운용 기간 동안 중도매인, 매매참가인, 도매시장 등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존의 현장 경매도 병행하여, ’23년 온라인 경매 본격 도입 시 현장에 안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다.

 


또한 육류 소비 다양화, 간편조리식품(HMR) 시장 확대 등 시장·소비자 중심의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앞으로 부분육 거래, 선도거래 등도 도입하고, 소고기를 비롯한 다른 축종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축산물 온라인 경매가 본궤도에 오르면 도매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축산물 유통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도매시장이 다양한 거래방식 도입을 통해 유통 효율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국정기획위원회,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추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경제2분과(분과장 이춘석)는 6월 30일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제2분과 윤준병 위원, 위성곤 위원 등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주요 동물보호단체 대표 및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동물을 단순한 보호대상을 넘어 존엄한 생명체로 대우하는 사회,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로 향하는 국가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앞으로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동물복지기본법 제정 및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동물학대 가해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동물사육금지제도 도입 등 기존의 법·제도를 뛰어넘는 발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동물보호단체 대표 등은 “폭넓게 제시됐던 공약만큼 이재명 정부의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동물학대·유기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 등의 복지수준 제고 방안 등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윤준병 경제2분과 중소벤처·농식품·해양 소위원장은 “동물복지는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해외파견 주재원 ‘한식 교육생’ 모집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해외 파견 주재원 대상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외교 현장에서 한식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교육은 해외 파견 예정인 민간 기업 주재원과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식과 관련 문화를 폭넓게 다루는 실전 교양 과정으로 구성된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진행되며, 수강 인원이 10명 이상일 경우에 한해 운영된다. 10인 이상 단체는 별도 협의를 통해 일정 조율이 가능하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한식 인문학 강의 ▲발효음식 철학과 조리 체험 ▲전통주 이해 및 시음 등으로, 한식의 문화적 의미와 특징을 중심으로 외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참여자는 강의 외에도 한식문화공간 내 전시 관람 및 공간 투어 등을 통해 한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식포털 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한식을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