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주철현 의원 “28년 지난 노후 장비로 아직도 시험분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내용연수 10년 초과 장비 32%
연간 농자재·농식품·농업기계 8만건 이상 분석·검정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운용하는 분석·점검 장비의 노후화율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요구된다.

국회 농해수위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 제출받은 ‘분석·검정 장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단이 보유한 508점의 장비 중 32%인 162점이 내용연수 10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기준으로 내용연수를 초과하고도 5년을 경과한 장비도 51점, 전체의 9%에 달하며, 1993년에 구입해 28년이 지난 ‘분석저울’과 1996년에 구입해 25년이 지난 ‘견인시험장치 동력계 제어장치’를 여전히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수행하는 분석·검정 건수는 2016년 60,918건에서 작년 81,86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고품질의 분석·검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최고 수준의 농식품과 농자재 생산을 위한 선결과제다”라며 “재단이 노후화된 분석·검정 장비 교체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하은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