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축산물은 좋은데, 축산업은 싫다"

축단협 "축산업 사회적책임 방기하고 싶은 축산농민은 없다"

[논평] 축산농민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현재 축산농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불황 속에 축산물관세제로화(2026년 예정), 사료값 폭등, 무분별한 가축 살처분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때문에 국내 축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규제일변도의 정책도 모자라, 농정부처 조차도 축산업 홀대에 앞장서고 있으니 소도 짖을 일이다.
   
가축분뇨법 및 악취방지법 개정 추진(국회, 환경부), 외국인근로자 주거시설 기준 강화, 비료생산등록 업체(공동자원화, 퇴비공장 등) 규제신설, 학교급식 채식의무화, 소비기한 도입을 비롯한 反축산 정책은 계속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의 현안해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고병원성 AI 살처분정책 강화를 통해 전국 약 500개 농장의 가금을 살처분하여 계란을 포함한 가금산물의 공급량을 30%가량 감소시켰다. 정부는 수입산 계란의 유통기한을 확대하면서까지 계란수입대책만을 강구하고 축산농민의 생존권과 가금산업의 기반문제에 대해서는 터부시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사람중심의 농정은 겉치레만으로 활용되었을 뿐, 축산분야는 규제중심의 농정만이 남았다. 현 정부 당국자들은 우리나라 온실가스배출량의 1.3%에 불과한 축산이 마치 온실가스의 주범인양 지칭하며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휴지조각 취급하고 있다. 축산업의 사회적책임을 방기하고 싶은 축산농민은 없다. 이는 농정부처와 축산농민들이 함께 손잡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축산물은 좋은데, 축산업은 싫다”라는 편향된 사고로 내놓는 정책마다 축산농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反축산이면 축산업 발전은 요원하다. 농업·농촌의 핵심 성장산업, 토지이용형 농업, 국가경제와 고용창출기여(전후방산업), 국민건강에 중요한 단백질공급원을 비롯한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한 축산업 기반유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농정부처가 중심을 잡고 기반유지와 규제가 조화되는 정책방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축산농민과 함께 가겠다는 농정철학부터 다시 세워야할 때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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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희망재단 ‘가락상생기금’...산불 피해지역 영농복구에 앞장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이원석)와 회원사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지난 3월 안동 등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조속한 영농 복구와 회생을 위해 주도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 복구 지원은 서울청과(주), ㈜중앙청과, 동화청과(주), 대아청과(주), 농협경제지주(주) 가락농산물공판장 등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가 10억 원을, 협회 회원사 등이 4억 700만원을 출연하여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을 통해 추진한 공익사업이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서울청과(주), ㈜중앙청과, 동화청과(주), 대아청과(주), 농협경제지주(주) 가락농산물공판장 등 도매법인과 2023년 12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매시장 내 민간 법인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및 농어촌 지원을 위한 협약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기부금은 경북(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경남(산청, 하동), 울산(울주) 등 8개 시․군의 피해 농업인 약 8,000여명에게 총 10억 3천만원 규모의 영농자재 교환권 1만여 매와 농기계 46대 등으로 전달되었다. 이번 지원은 ‘가락상생기금’을 활용한 첫 대규모 재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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