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일 증가세 ‘위협’…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절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노지감귤 산업 발전 위한 제주에서 열띤 현장토론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6월 30일 제주대학교에서 노지감귤 산업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KREI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제주지역 노지감귤 재배농가, 생산자단체를 비롯하여 유통인, 지자체 공무원, 농업기술원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KREI는 노지감귤의 수급동향과 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노지감귤 산업의 발전 방향과 과제 모색을 목적으로 이번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KREI 박미성 부연구위원은 ‘감귤 수급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감귤의 생산동향, 출하 및 가격 동향, 소비 및 소비자 구매행태, 수출입 동향, 수급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감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입과일 증가에 대응하여 가격,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처 관리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비파괴선과기를 갖춘 산지유통센터의 확충, 감귤 산지거래소 활성화 등을 통해 유통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윤창완 국장은 ‘제주감귤산업 정책방향 및 과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제주에서 감귤산업은 도민과 함께 성장해야 할 숙명산업”이라고 말하며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안정생산과 생과중심의 유통체계를 확립하고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술접목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귤통계와 생산량 관측 결과에 대한 신뢰 문제, 노후과원 및 밀식 등 불량환경 감귤원 상존 등의 당면 현안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지감귤 산업발전 방향과 과제’란 제목으로 발표한 제주대학교 산업응용경제학과 김배성 교수는 전반적인 과일수요 변화와 열대과일 수입증가, 농업 경영주의 고령화, 감귤 생산농가 경영비 증가 등 노지감귤의 산업 7대 불안요인을 분석한 후 감귤 수요에 맞춘 재배면적 유지방안과 노지감귤 품질 중심의 생산유통 체계 구축 등 7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 강종훈 연구관은 ‘노지감귤 생산부분 변동 요인과 대응 방향’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품질향상을 위해 햇빛, 수분, 완숙과 수확 등의 당도 향상 조건을 제시하며, “현 재배조건에서는 토양피복 재배가 최선이며 토양피복 재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감귤원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지감귤 유통부문 발전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중앙청과 고길석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강제착색 및 코팅작업규제와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품종개량 및 보급, 물류방법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지감귤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큐젠바이오텍의 이종대 대표는 감귤박에 대해 설명하며, “거시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받아들여 감귤박 사업의 제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발표를 마친 뒤 KREI 황의식 선임연구위원 주재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고성보 제주대학교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김경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용호 제주감협 조합장,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선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이 참석해 제주 노지감귤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하였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