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새로 육성한 ‘칼라’ 품종 소개

- 모양 우수하고 무름병 강한 ‘칼라’ 새 품종 주목
- ‘새하’ 4일 품종평가회 첫선… 농가, 소비자 동시 만족 기대

 

깨끗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로 결혼식에서 자주 쓰이는 꽃, 칼라에 관심이 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새로 육성한 ‘칼라’ 품종을 소개하고 소비시장과 농가 기호를 반영한 우수 계통을 선발하기 위해 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무름병에 강한 ‘새하’를 비롯해 모양과 피는 시기가 다양한 절화용(자른 꽃) 칼라 20여 품종, 계통을 선보인다.

‘새하’는 꽃이 늦게 피는 만생종 품종으로, 칼라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무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식물 세력이 우수하며, 꽃병에 꽂았을 때 꽃잎(화포)이 벌어지지 않고 곡선이 아름다워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수 계통으로는 ‘원교 C4-21호’와 ‘원교 C4-26호’를 소개한다. ‘원교 C4-21호’는 꽃이 늦게 피는 만생종으로 세력이 강하며 꽃잎 포개짐이 우수해 꽃 모양이 아름답다. ‘원교 C4-26호’는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으로 꽃수가 많고 식물 길이(초장)가 길어 절화용으로 우수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평가회 반응이 좋을 경우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이들 계통을 시범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최근 5년간 육성한 우수 품종도 만날 수 있다. ‘코튼캔디(2019년 육성)’는 꽃 모양이 둥글고 깔끔하며 무름병 저항성이 중간 정도인 만생종 품종이다. ‘스완(2017년 육성)’은 꽃을 피우는 데 걸리는 시간(개화소요일)이 짧아 일찍 출하할 수 있고 꽃수도 많다.

 

농촌진흥청은 외국 품종을 대체하고 무름병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농업인과 유통업계, 화훼장식가(플로리스트),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평가회를 통해 품종과 계통 선호도를 조사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품종 개발 단계에서부터 무름병 저항성과 자구(새끼구) 증식률 외에 소비자의 기호도를 반영함으로써 시장성이 높고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 품종을 재배하는 김동규 씨(전북 익산시)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흰색 칼라는 꽃 모양이 우수하고 무름병에 강한 장점이 있다. 또한, 품종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 경영 목표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무름병은 한 번 발생하면 전체 농가에 퍼질 만큼 피해가 심각하다. 앞으로도 무름병에 강하고 모양이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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