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맥류 붉은곰팡이병 예방, 수확 전‧후 관리 중요

- 5월 잦은 비로 확산 우려 높아…맑고 건조한 날 수확, 저온‧건조 환경서 보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의 주요 맥류(보리, 귀리, 밀 등) 재배지*에서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전년 보다 증가함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확 전‧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 전주‧익산‧군산‧김제‧부안, 전남 영암‧해남‧강진‧보성, 경남 사천‧고성‧진주‧의령‧합천(밀재배)‧밀양의 맥류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병든 이삭률이 각각 5.6%, 3.4%, 10.5%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0년 0.2%, 0.5%, 3.2%보다 높은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붉은곰팡이병은 4월 중‧하순 무렵 이삭이 나타나는 시기부터 이삭이 성숙하는 초기인 젖익음 때(유숙기) 사이에 2~3일 이상 연속강우로 온난‧다습한 날이 계속될 때 발병하기 쉬워 약제를 뿌려 병을 예방한다.
올해는 알곡이 여무는 5월 중순부터 비가 많이 내려 병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형성되면서 맥류 품질 저하에 따른 농가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6월 초순부터 맥류 수확이 본격화되므로 각 재배지에서는 예찰을 통해 병 발생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보리, 귀리는 수확 7일 전까지 안전사용기준에 적합한 약제가 있으므로 출수기(이삭이 패는 시기)와 개화기에 줬던 약제성분과 중복되지 않는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밀은 수확기가 가까워 안전사용기준에 적합한 약제가 없으므로 수확 전까지 배수로를 정비하여 재배지를 건조하게 유지 등의 경종적 방법으로 이삭, 낟알표면 등의 붉은곰팡이병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맥류 수확은 반드시 맑고 건조한 날, 이삭이 잘 마른 것을 확인한 뒤 수확하고, 즉시 종실을 건조해야 한다.

 


건조한 종실은 감염된 알곡 등을 선별하고, 보관 시에는 실내온도 15℃, 상대습도는 65% 이하로 맞춰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문중경 과장은 “붉은곰팡이균 증식은 15~25℃, 종자수분함량이 17% 이상에서 활발해지므로 반드시 수확 후 건조와 저온보관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서 밀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 김대남 씨는 “밀 수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확기까지 재배지 관리와 수확 후 관리에 신경 써서 고품질의 안전한 밀을 생산하겠다.”라고 했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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