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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쏙 작은 사과 ‘루비에스’ 인기

고품질로 일본 품종 대체…지난해보다 물량 30여 톤 늘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재배가 쉽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국산 작은 사과 ‘루비에스’가 올해 100여 톤 이상 유통될 예정이라며 일본 품종을 대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작은 사과는 9월 말쯤 익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했다. 알프스오토메는 떨어짐 피해가 크고 수확 뒤 금세 푸석거리며 정상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열매솎기(적과)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2015년 개발한 루비에스는 무게는 60∼80g이고 크기는 탁구공보다 약간 큰 사과이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도시락용, 컵 과일용 등으로 주목받는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8월 말이며 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로 알프스오토메보다 더 달고 덜 시다.

 

또한 알프스오토메와 달리 낙과가 거의 없고,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할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좋다. 열매를 솎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 일본 품종보다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다.

 

루비에스 명칭은 빨간 보석 루비(Ruby)와 스몰(Small)의 ‘S’를 합성한 작명으로, 빨간 보석처럼 예쁜 작은 사과라는 뜻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76개 묘목 업체에 루비에스 품종 묘목 생산권을 양도했다. 기존 알프스오토메 묘목 생산 업체 대부분이 루비에스로 품종을 변경했고, 대과(큰 과실) 묘목 생산 업체도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 루비에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톤가량 많은 약 1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였던 경북 봉화와 영천에서는 일본 품종을 대체해 루비에스 집단 재배 단지를 조성했고, 경기도 광주·양평·이천·청양·청도 등에서도 루비에스 생산 단지를 만들었다.

 

특히 올해 50톤 이상을 출하하는 영천지역은 작목반과 유통업체의 공동출하를 통한 가격 산정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루비에스보다 조금 더 큰 중간 크기 품종 ‘황옥’과 ‘피크닉’은 각각 9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사과연구소장은 “기존 일본 품종 생산 농가는 루비에스로 품종을 교체하고 있고, 새로 작은 사과 재배를 시작한 이들도 루비에스를 선택하고 있다.”라며, “국산 사과가 일본 품종을 대체함으로써 우리나라 사과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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