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다은메디칼, TLS 프로그램 활용한 글로벌 할랄인증

지구촌 인구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거대 이슬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할랄인증이 필수다. 실제 이를 수행하는 업체로서는 생소한 할랄요건 충족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보다 앞서 최적의 할랄인증기관 선정이라는 단계부터 해결해야 한다.

 

최근 의료기기 제조업체 다은메디칼은 TL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했다. TLS(Two Logos System)란 국내기관인 사단법인 할랄협회(KOHAS)가 글로벌 인증기관 이판카(IFANCA)와 맺은 할랄인증 동시발급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한 번의 신청, 검토 및 감사 절차를 통해 KOHAS 및 IFANCA의 국내외 할랄인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되며, 인증료 등 소요비용도 하나로 통합되어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에 TLS 할랄인증을 진행하게 된 다은메디칼(대표 이상철)은 실리콘 패드를 시작으로 상처치료재 및 고부가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메디칼 강소기업으로, 점차 확대되는 이슬람권 의료용품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2019년 KOHAS 할랄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의료기기 GMP 및 CE 인증을 보유한 첨단 바이오 전문기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할랄요건을 충실하게 이행함과 동시에 할랄교육 등 모든 인증절차를 우수하게 통과했다. 다만 해외 이슬람 시장 경쟁에서는 로컬 할랄인증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수출상담에 애로가 있어 추가로 국제적 위상의 글로벌 할랄인증이 절실했다.

 

다행히도 기존 인증기관인 KOHAS가 글로벌 할랄인증기관 IFANCA와 동시 인증발급 시스템인 TLS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금년 인증갱신부터는 두 기관의 할랄인증을 동시에 획득하게 된 것이다.

 

TLS의 글로벌 파트너인 IFANCA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약 30년에 걸쳐 할랄연구 및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벨기에, 중국 등 글로벌 포지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기관으로부터 할랄인증을 획득한 브랜드는 약 20,000 품목을 상회하고 있는데, 이 중 코카콜라, 고디바, 카길, 썬메이드, 배스킨라빈스 등이 전세계에 할랄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명 제과 및 유업 브랜드 등이 이미 IFANCA 할랄인증을 획득하여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IFANCA 할랄인증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등의 승인을 획득하여 전세계 57개 이슬람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국제할랄인정기구협의회(IHAF)에 소속된 복수의 인정기구로부터도 신뢰성을 인정받아 이른 바 ‘ESMA 로고’라 불리는 UAE 국가 할랄로고도 자체적으로 발급할 수 있다.

 

이번에 TLS를 활용해 국내외 복수 할랄인증을 획득하는 다은메디칼은 기존 보유하던 인증의 갱신시점에 IFANCA 인증을 동시 획득하게 된 경우지만, 아직 할랄인증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에도 TLS 프로그램에 따른 동시발급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증진행 절차 역시 국내기관인 (사)할랄협회를 통해 신청에서부터 서류검토, 보완 및 감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행하게 되므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업체에서 발생하는 외국 기관과의 언어소통 문제도 한번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전문가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 대부분의 해외 할랄인증 절차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사)할랄협회의 할랄인증 관계자는 “TLS 동시발급 프로그램은 모든 인증절차가 KOHAS와 IFANCA의 긴밀한 협업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현재 인증절차 수행에 있어 코로나 19로 인한 일정 차질은 전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TLS 프로그램에 따른 KOHAS, IFANCA, ESMA 할랄인증 획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할랄협회 웹사이트를 참조하거나 협회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박시경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산림청, 청년들... 6개월 동안 자투리땅에 꿀벌 살리는 정원 만들어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시상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정원 분야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정원기획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다. 올해 프로젝트는 ‘폴리네이터 가든 : 정원으로 회복되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 정원에서 살아가며 식물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도와주는 꿀벌, 나비 등 수분 매개 생물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서울, 대전, 세종, 경기 평택, 전북 전주 등 5개 권역에서 125명의 청년이 6개월간 25개의 정원을 완성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세종시 보람동에 부산대학교 ‘토모’팀이 조성한 ‘잔향 : 향이 피어나는 향원(香園)’ 정원이 창의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현장 완성도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그린버디즈’팀, 동아대학교 ‘위플래시’팀이 산림청장상을 수상했고, 국립공주대학교 ‘뇽운뇽’팀, 서울여자대학교 ‘마중풀’팀, 전북대학교 ‘자란다’팀이 각각 한국수목원정원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