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성료
노인 건강·밀크어트 챌린지·다이어트 세 가지 분야 주제 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17일(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에서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성료했다.

 

본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는 물론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우유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 또한 이뤄졌다. 국내 의료, 영양학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더했다.

 

주제 발표는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박진경 교수의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의 효과’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의 ‘우유 섭취와 건강한 다이어트’ 등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진경 교수는 ‘2019년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를 주제로 두 가지 연구를 통해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전했다. 

먼저 박진경 교수는 한국 노인들에게 가장 섭취가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라며, 최근 5년간 노인 전후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요 영양소의 결핍이 우려됨을 언급했다. 

 

하지만 본 연구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노인의 영양 상태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식사의 질을 알 수 있는 영양밀도지수(INQ)와 영양소적정섭취비(NAR), 평균영양소적정섭취비(MAR)가 높은 노인들의 경우 삶의 질이 높았다. 특히 우유 섭취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영양성분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이에 박 교수는 “우유 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 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버핏서울 박현아 매니저는 올 여름에 진행했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밀크어트 챌린지는 운동법, 영양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사전 홍보를 통해 선발된 16인의 참가자들은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10주간, 온․오프라인 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서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박현아 매니저는 근육량을 지키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우유 섭취가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밀크어트상을 차지한 최지원 참가자와 이재중 참가자에게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우유 섭취와 건강한 다이어트’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17년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의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바탕으로, 우유 섭취가 비만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 하루 우유 1~2컵 이상 꾸준히 섭취한 남녀 참가자들의 복부비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

 

또한 한국인의 나이별 근감소증 현황을 전하며, 65세 이상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꼽았다.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근감소증은 과도한 다이어트, 운동량 부족, 노화, 단백질 불균형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단백질, 비타민D, 칼슘, 수분, 공액리놀레산(CLA) 섭취 등이 근육을 생성하고 활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들을 우유와 유제품을 통해 섭취 가능한 이유로, 전 세계에서는 식사지침에 우유·유제품군을 포함시키고 있다.

덧붙여 이 교수는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평소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과 우유 등을 섭취하며 우유는 하루 2컵(1컵 200㎖ 기준) 이상 마실 것을 권장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올해 5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평소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어가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협-한국배구연맹, '쌀 소비촉진 및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업무협약' 체결
농협(회장 강호동)은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과 18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신무철 사무총장, 배구선수 정지석과 양효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촉진 및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프로배구 경기와 연계한 쌀 소비 홍보 ▲연맹 소속 구단 및 선수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동참 ▲농협의 쌀과 쌀 간편식을 활용한 건강한 식습관 확산 ▲KOVO컵 타이틀 스폰서 참여 ▲농협 쌀을 활용한 균형 잡힌 식단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대회기간 동안 '행복米밥차를 운영하고, 경기장 광고와 전광판을 활용해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다양한 현장 이벤트 등을 진행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8월 18일 쌀의 날에 한국배구연맹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많은 배구팬들이 쌀의 가치를 이해하고, 건강한 한 끼의 중요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첫 행보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 현장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8월 17일, 취임 첫 행보로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재배 농가를 방문해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병해충의 사전 예방과 피해 경감을 위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농업연구 역량을 토대로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이 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 가지과(科) 채소류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검역 해충이다. 발육 최적 온도는 30도(℃)로 고온 일수록 세대 기간이 짧아져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습도가 높을수록 유충 생존율이 증가한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자라면서 줄기, 과실 등 식물체 조직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 작물 생육을 저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발생 초기에 방제 시기를 놓쳐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농가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충 포획 장치(페로몬 트랩)로 상시 예찰하고, 방충망·끈끈이트랩 또는 교미교란제 등을 설치해 복합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이승돈 청장은 친환경 재배 농가는 관행 재배 농가와 달리 방제 약제를 쉽게 활용할 수 없고 방제 비용 부담 등으로 토마토뿔나방 퇴치에 어려움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