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귀농·귀촌

귀농·귀촌인 10명 중 4명 마을리더로 변신

농촌진흥청, ‘귀농․귀촌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귀농․귀촌인의 농촌사회 정착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과 함께 실시해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14년, 귀농․귀촌인 1,039명의 동의를 받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5년 동안 지속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조사결과,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수록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35.5%는 마을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특성을 보면 조사 대상 귀농․귀촌인들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귀농․귀촌 동기로 40세 이하에서는 생태적 가치, 공동체 등을 추구하는 대안가치형이 많았고, 41세 이상에서는 은퇴․전원형이 다수였다. 

준비,이주,정착과정은 최근 귀농․귀촌인일수록 준비기간이 길고, 준비 교육도 많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를 시작할 때 농지를 구입한 경우가 41.4%, 임차한 경우가 26.2%였으며, 1년 안에 54.9%가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이주가 절반 이상(51.4%)이었으며, 초기에 혼자 이주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족 합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착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귀농․귀촌인들은 여유자금 부족(46.9%), 영농기술 습득(27.1), 생활불편(25.1), 농지 구입(25.0) 순으로 답했다.

 

경제활동은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과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겸업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귀농인들은 농산물 가공, 관광․체험, 숙박․식당 등으로 경제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소득을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인의 경우,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여, 마지막 해(’18년) 조사에서는 2/3가 영농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하에서 영농종사 비율 증가폭이 컸다.

 

지역사회활동은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을개발사업 참여나 리더로서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평가는 정착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귀농․귀촌인들 스스로 ‘성공적인 편’이라는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성취만족도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3.6점/5점 만점), 원만한 가족관계(3.4), 주민 융화(3.3) 순이었다.

역귀농은 조사기간 중 89명(8.6%)이 도시로 이주하였으며, 요인은 영농실패(18명), 일자리(5명), 건강(5명), 자녀교육(5명) 등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김미희 과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정착 후 마을리더로 활동하는 등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연구 수행 등 귀농․귀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나하은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축산악취관리시스템, ‘축산환경e로움’으로 새롭게 출발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의 명칭을 ‘축산환경e로움’으로 변경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기존의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은 2017년 축산악취 관리를 위해 처음 구축되었으며, 현재는 깨끗한 축산농장,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운영, 축산악취개선사업,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평가, 축산환경조사,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사업 등 주요 사업을 포괄하는 시스템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악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총 44명이 81건의 명칭을 제안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지자체·관리원 관계자 심사를 거쳐 최종 명칭이 확정됐다. 심사 결과, ‘축산환경e로움’이 평균 89.7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새 명칭은 ‘축산환경’과 ‘e(efficient·easy)’에 ‘이로움’을 결합한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사업 관리·운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축산환경관리원 산업기반부 이정식 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으로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사용자 혼란을 줄이는 계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원, ‘사료용 맥류 보급종 종자’ 9월 15일부터 농가 신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사료용 맥류 4작물 4품종(청보리, 호밀, 트리티케일, 겉귀리)의 보급종 종자를 농가단위 개별신청을 받아 보급한다. 이번 신청은 ‘종자광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자는 ‘종자개별신청’→ ‘신규신청’ 메뉴에서 배송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종자를 선택한 후, 입금 안내 문자를 수신 받아 입금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입금자명과 신청자명이 일치해야 배송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청 가능 품종과 수량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신청 취소 등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육성한 청보리 ‘유진’, 호밀 ‘대곡그린’, 트리티케일 ‘한영’, 겉귀리 ‘하이스피드’ 등으로 포장 단위는 20kg이다. 전량 미소독 상태로 공급되며, 공급가격은 청보리 36,000원, 호밀 45,000원, 트리티케일 40,000원, 겉귀리 42,000원이다. 가을에 파종하는 맥류는 겨울철을 견뎌야 하므로 파종 지역의 기후와 품종 특성을 반드시 확인한 후, 적합한 품종을 신청하길 권고한다. 청보리 ‘유진’은 1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