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불법사설경마 산업규모에도, 한국마사회의 단속인력 및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22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조 8,898억원이었던 불법사설경마 산업 규모는 2022년 8조 4,536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마사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303건에 불과했던 온라인 경마 단속 실적은 2023년 약 4배인 22,357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한국마사회는 2019년 132명, 22억 7,100만원이었던 불법경마 단속인력과 예산을 2023년 79명, 6억 3,900만원으로 인력은 2분의 1, 예산은 4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이 의원은 “SNS에서 ‘경마사이트’를 검색하면 다수의 게시물이 노출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설경마가 만연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마사회의 불법경마 단속 인력과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어 마사회의 단속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