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홀스타인품평회’ 성황리 개최

-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젖소 우수 유전자원의 발굴과 젖소개량 척도 제시
- "건강한 젖소에서 건강하고 품질 좋은 우유 생산 기대"


올해 6년 만에 개최되는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낙농 분야 중에서 가장 큰 행사로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꼽히는데, 낙농가뿐 아니라 관련 업체, 조합, 지자체, 정부, 학계 등 낙농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참여해 성황을 이룬다.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등 관련 단체 후원으로 10월 18~19일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에서 열렸다.

1989년 처음 실시된 홀스타인품평회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 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회로써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6년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낙농인들의 염원인 대통령상으로 훈격이 격상돼 최초로 열리는 만큼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에 저지 2개 부문이 신설되는 등 출품이 확대됐다.
최고훈격인 그랜드챔피언 수상축은 대통령상과 1천만 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심사위원으로는 2022년 로얄윈터페어 홀스타인쇼 심사위원인 폴 트랩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이번 대회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

더불어 코리아나세일(우수젖소 분양행사)과 낙농기자재 전시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낙농산업 종사자들이 서로 정보교환을 하고 미래 낙농후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고능력우 선발과 우수 유전자원 발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건강한 젖소에서 우수한 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결정된다. 체세포수란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가리킨다. 낙농업계에서 체세포수는 원유의 위생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루어진다면 체세포수가 적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으며,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세균수는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를 의미하며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즉, 세균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한 경우 세균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내 낙농가들은 특히 착유 전 청결을 유지하고 이물질 등의 제거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목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축사 환기 및 바닥 관리 등에 심혈을 기울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른 국내 원유의 위생등급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체세포수 1등급 기준은 20만 미만 개/ml, 세균수 1A등급 기준은 3만 미만 개/ml로 나타나있다.

해외 낙농선진국인 덴마크 역시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을 1등급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의 경우 체세포 수 40만 개까지 1등급 판정을 내린다. 또, 세균 수는 덴마크 3만 개 미만, 프랑스 5만 개 미만, 네덜란드 10만 개 미만으로, 우리나라는 해외 낙농선진국 보다도 엄격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

더욱이 2023년 상반기 원유검사 결과,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13%로 전년대비 3.23% 증가,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62%로 전년대비 0.05% 증가해 전반적으로 목장 원유의 질이 매년 향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2023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84개 농가에서 185두가 출전해 가축외모 심사기준에 따라 꼼꼼한 비교 심사를 받았다. 심사결과, 품평회에서는 대흥 피버 도어맨 1609호(축주 최광현/구미시 대흥목장)가 대통령상인 그랜드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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