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농협 축산경제사업분야 기대효과! 국내 축산업, 식량전쟁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산업!

‘안성팜랜드’처럼 6차산업화 가능성에 도전…안심축산을 협동조합형 대형패커로 육성

  

  ··축산물을 통틀어 1차 산업으로 분류한다. ··축산물은 식량산업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각각의 생산 결과물 만큼이나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축산업은 농업 속의 부업축산으로 태동되었지만 생산·가공·유통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농촌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축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36.4%를 점유하고 있으며 10대 소득작목 중 축산물이 5(돼지, 한우, , 우유, 계란)를 차지하고 있다.<본지 1219일자 참조>


   통계에 의하면 1인당 축산물(육류, 계란, 우유) 소비량도 '90년 연간 71kg에서 '12120kg으로 무려 49kg이나 늘어나 국민의 건강과 영양공급 차원에서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육가공, 사료 등 전후방 연관산업을 포함시 생산액 약 56조원, 종사자수 약 36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과 더불어 국가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인구 증가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세계 각국들은 자국의 식량안보 강화 차원에서도 일정 비율의 자급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축산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식량산업으로 그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이기수)의 핵심사업들을 들여다 봤다.<편집자>

 

FTA 파고, 축산식품 수출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축산 강국과의 연이은 FTA 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축산식품 수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20여명의 축협조합장을 주축으로 축산식품 수출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출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수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준비하는 축협 및 사업장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 수출실적은 올 상반기에 이미 '13년 연간 총 수출액(4,232$)을 넘어섰다. 올해 7월말은 4,858$로 지난해 동기대비 27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유제품류가 중국시장 수출 증가로 전체의 69%, 홍콩과 몽골 등에 돈육제품을 수출하여 전체의 26%를 차지하는 등 축산식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7월 구제역 재발 및 중국의 살균유 수입기준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 활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특히 중국에 한류열풍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제품 시장을 뚫기 위해 현지 대형 농축산기업과의 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어 최근 원유 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 및 업계에 단비와 같은 성사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구제역이나 AI와 같은 가축질병 발생에도 수출에 문제가 없는 삼계탕과 육가공품에 대한 브랜드를 적극 개발하고 일본, 홍콩, 중국 등 수출국 다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통관이나 검역 문제 등 제도적 개선방안도 정부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축산업을 6차산업으로 설계

국내 축산업의 위상은 세계 4위 산유량, 우유 생산액 연간 21천억원으로 국내 농업생산액 상위 5위의 세계적 수준이다.

여기에는 '12년 도시민 및 어린이들에게 농축산업의 다원적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농축산테마공원으로 탄생한 안성팜랜드가 있다. 한마디로 '기르는 축산업'1,2차 산업에서 '보고 즐기는 축산업'3차산업을 더해 6차산업의 현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한국의 가축 36종을 중심으로 광활한 초원에 다양한 농축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안성팜랜드의 가장 큰 목적은 도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휴식레져 공간으로서의 어메니티를 제공함에 있다.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는 여가생활이 아닌 특별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는 농축산 국민테마파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심축산을 협동조합형 대형패커로

‘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국민적 불안 해소와 국내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농협은 고심 끝에 '0811'안심한우'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축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축산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심한우를 출시하였다. 출시 2년만에 시장점유율 8%(53천두)를 차지할 만큼 시장의 호응은 과히 폭발적이었다.

   농협은 더 나아가 '안심축산'이라는 대형패커를 육성하여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유통이윤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생산자-우시장-수집상-도매상-유통점'5단계 유통과정을 '생산자-안심축산(대형패커)-유통점'3단계로 대폭 축소시킨다는 복안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도축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을 '133월부터 '164월까지 총 270억원을 투자하여 소 도축능력을 일 280두에서 560두로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나주축산물공판장도 부족한 시설 확충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기존 공판장 시설현대화사업과 도축장 확충, 조합 도축장 시설지원사업 등도 단계별로 추진된다.

도축시설 확충사업이 마무리되면 협동조합형 패커인 안심축산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축산물 공판기능을 포함한 지역별 도매유통의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년까지 국내 시장점유율을 안심한우 60%, 안심한돈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농협 사업구조개편과 더불어 개방화 시대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축산업이 되도록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정육점 식()문화를 바꾸다

한우고기가 맛은 있지만 비싸서 구입을 망설였다면,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중인 농협 축산물프라자를 추천한다. 축산물프라자는 전국의 농·축협이 운영하는 축산물전문판매장 겸 전문식당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브랜드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외식장소로도 제격이다.

농협이 축산물프라자를 운영하는 목적은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저렴한 가격에, 축산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소비지 유통채널이다. 또한 지역의 브랜드 축산물을 홍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촉매제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축산물프라자는 '13년말 현재 전국 각지에 210개소가 운영 중이며, 브랜드 축산물에 대한 높은 선호도, 저렴한 가격, 농협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농협은 '20년까지 신규개설 180개소의 축산물프라자에 개소당 10억원의 개설자금을 지원하는 등 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에 있으며, 외식업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경영진단 및 직원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업 내실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년까지 축산물프라자가 총 390개소로 확대되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국내산 축산물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다져놔

앞으로 가격 불안과 생산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규모, 영세, 고령농가의 사육포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20두 미만 농가에서 생산하는 송아지가 전체 농가의 24%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방치는 한우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고 지속적인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농협이 팔을 겉어 부쳤다. 젊고 유능한 전문 축산인력에 신규 창업 지원 폐업 및 고령화에 따른 유휴축사를 신규 축산농가에 분양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사업 중소규모 번식우 위탁농가 육성사업 축산 귀농후계농 종합상담센터 운영 한우도우미(헬퍼)사업 한우사랑운동 등을 전개하여 축산업의 생산기반을 안정화 시키고 농가소득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약 1,000억원의 자체자금을 투입하여 각 사업들을 '15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년까지 신규창업 5,100농가 육성을 목표로 축산기반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이 사업을 통해 약 54천명의 고용창출 및 2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회정부축산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축사지붕도 새로운 가치 창출

축산현장도 태양광 발전을 연계하는 사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부외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적용 가능한 자체 사업장을 시범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1만호의 축사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가당 발전량 100kwh를 기준으로 설비한다면 사료비를 20%가량 절감할 수 있고 1만호면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 축산협력으로 통일의 초석

농협은 북한과의 축산분야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남북 교류의 돌파구를 찾고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상호간 보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발휘하여 축산업의 비즈니스적인 효과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축산 교류협력사업은 남한의 축산기술과 자본, 북한의 토지 및 인적자원의 결합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한 투자이자 밑거름이다. 한반도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기적으로는 주민 식생활 개선과 유기질 비료가 절실한 척박한 북한을 대상으로 국내 체화 축산물 및 가축분뇨자원 과잉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농협 축산경제는 민간차원의 남북 축산교류 협력사업을 주도해왔으며 '97'07년까지 총 68억원의 인도적 지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이런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 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인도적 지원 축산업 생산기반 조성(종축, 사료, 기술, 방역 등 패키지 공급) 계열사 진출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구축(생산-가공-교역)의 로드맵을 마련하여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내 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료가격 안정화, 농협이 앞장

농협 축산경제의 계열사인 농협사료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앞선 기술과 품질로 대한민국의 사료역사를 이끌어 왔다. 농협사료는 '62년 부산배합사료공장을 효시로 사료사업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 동안 국내 사료산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국내 배합사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시장점유율 약 18%를 점유해 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사료다. 현재 전국 12개 공장과 미국 오레건주에 조사료 생산 자회사를 운영 중에 있으며 전 공장이 HACCP적용 사료공장으로 지정받음으로써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시장개방 확대와 더불어 가축질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 5월 사료가격을 3.1% 할인하여 판매해 왔으나 7월에는 0.9%를 추가해 총 4%를 연말까지 추가 인하했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들은 연 200억원 이상의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치로 농협사료는 '131292.2% 인하에 이어 총 세 차례에 걸쳐 전 축종 평균 6.2%의 사료가격을 내린 셈이다.

농협사료는 이윤 극대화가 목표인 일반사료회사와 달리 협동조합 계열회사로서 기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익을 제외하면 가격인하나 연말 이용고배당 등의 형태로 축산농가에게 모든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격 조정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농협사료는 안정적인 사료원료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사료자원 개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12백만$을 투자해 타피오카 사료 부원료사업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사료원료의 대체성 및 가용성을 등을 감안하여 기타 대체원료나 조사료()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원료 사업으로 사료자원의 용이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눔축산운동으로 축산문제 풀어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고 지속 가능한 선진 축산업을 구현하기 위해 축산관련업계가 펼치는 사회적·환경적 나눔 운동이다. 그 동안 축산업의 성장에 걸맞는 역할이나 사회적·환경적 책임이 미흡했다는 반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앞으로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범 축산업계의 염원을 담아 5대 실천사업을 지속적이고 균형있게 추진하여 환영받는 선진축산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소비자·농촌·축산인이 한데 어우러져 '국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축산업계의 아름다운 문화로 뿌리내리길 기대해 본다. 특별기획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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