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홍수출하' 막는다!...국내 육성품종 다양성에 매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일본 도입 품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감귤 산업계에서 우리 품종이 점차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감귤은 크게 온주밀감(비중 80%)과 만감류(비중 20%)로 나뉘는데, 96% 이상이 도입 품종이다. 특히,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입 온주밀감 ‘궁천조생’과 ‘흥진조생’은 11월 중순~12월 상순 수확돼 홍수 출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확 시기를 분산하고, 도입 품종과 차별되는 다양한 감귤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국산 온주밀감 품종 가운데는 우리나라 1호 감귤 ‘하례조생’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례조생’은 기존 ‘궁천조생’보다 당도는 1브릭스(°Bx) 높고 신맛은 20% 정도 낮아 더 달고 덜 시다. 2004년 개발한 ‘하례조생’은 노지에서 11월 중순 수확할 수 있다. 2014년부터 재배 면적이 늘어 현재(2022년 기준) 국내 육성 품종 가운데 제일 넓은 567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례조생’은 해마다 3만 그루(30ha) 내외로 꾸준히 보급되고 있어 10년 후쯤에는 온주밀감 재배 면적의 10%인 1,400헥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