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2월 16일(월) 경기도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5,5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12월 17일(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경기도 양주시 소재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폐사 발생에 따라 12월 16일(월)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였고,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되었다. 이는 올해 11번째 사례이며 경기도에서는 3번째 발생이다.
2024년 발생 현황은 ①영덕(1.15.) ②파주(1.18.) ③철원(5.21.) ④영천(6.15.) ⑤안동(7.2.) ⑥예천(7.7.) ⑦영천(8.12.) ⑧김포(8.30.) ⑨화천(10.13.) ⑩홍천(11.3.) ⑪양주(12.16.)이다.
첫째, 중수본은 경기도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둘째,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되 사람ㆍ차량의 이동 통제에 따른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생지역인 양주시와 인접 6개 시ㆍ군(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에 대해 12월 16일(월) 18시 00분부터 12월 18일(수) 18시 00분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셋째,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38대)을 총동원하여 양주시와 인접 6개 시ㆍ군 소재 돼지농장(330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넷째,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54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40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180여 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12월 16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였다.
또한,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권역화 지역(①인천·경기 ②강원 ③충북 ④대구·경북) 내 농장은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경기도에서 1월 파주시, 8월 김포시에 이어 이번 양주시까지 올해 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고, 또한 양주시에서는 이번이 첫 번째 사례이다.”라고 하면서 “경기도와 양주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대 및 역학 관련 농장 등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하고 발생 시군 및 인접 6개 시군의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꼼꼼히 소독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양주시 사례와 같이 경기·강원 및 경북 등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의 농장은 물론이고,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지역의 농장들까지 언제 어디서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모든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특별점검,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의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각 지자체는 동절기 기온 강하로 소독시설의 동파 등으로 농장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겨울철 소독 요령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여 주시고, 축산농가는 장화 갈아신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12월 현재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5%(1,216만 마리중 5,500마리)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나갈 계획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