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기후 환경과 재배 여건에 알맞고 생산성이 우수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인 ‘오아시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사료가치와 가축의 기호성이 높고 초기 생육이 빠른 사료작물이다. 현재 국내 겨울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80%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차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오아시스’는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이다. 수입 품종(‘플로리다80’)과 비교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고, 풀사료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국내 개발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체 품목으로 개발됐다. 지역 적응시험(천안, 평창, 진주, 정읍) 결과, ‘오아시스’는 수입 품종인 ‘플로리다80’과 비교해 수확 시기는 6일 정도 느리지만 쓰러짐에 잘 견디는 특성을 보였다. 수량성은 평창에서 재배했을 때, ‘오아시스’와 ‘플로리다80’이 비슷했다. 나머지 지역(천안, 정읍, 진주)에서는 ‘오아시스’가 더 높아 우리나라 풀사료 주요 생산지인 남부 지역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 재배(정읍)에서도 ‘오아시스’ 수확량이 마른 사료 기준으로 평균 1헥타르당 800kg 더 많아 수입 품종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추위에 강한 목초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를 강원지역 최북단(양구군)에서 재배한 결과, 올해 생산성이 높았다. 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 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소가 잘 먹지만, 추위에 약해 강원도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려웠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는 1월 최저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인 환경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해 강원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9월 하순, 강원도 양구군 시험재배지에서 IRG ‘코윈어리’를 파종하고 밑거름 주기, 땅 눌러주기, 배수로 설치 등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5월 하순 수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량이 1헥타르당 약 50톤(생초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IRG 시범재배지 인근 지역에서 수확한 호밀의 생산량은 1헥타르당 약 31톤(생초 기준)이다. 특히 지난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봄철 강우량도 많아 1헥타르당 IRG 생산성이 예상보다 10톤 이상 높았다. 한‧육우 및 젖소의 사육 마릿수가 약 24만 4천여 마리에 이르는 강원지역에서의 IRG 재배 확대는 지역 풀사료 자급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