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돼지 '고기맛' 비밀 풀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재래돼지의 고기 맛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연구에는 스웨덴 국립농업과학대학 등 국내외 11개 기관1)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제주재래돼지에서 찾은 육질유전자(변이-MYH32))를 보유한 돼지는 근내 지방 함량과 적색육이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질유전자는 돼지의 MYH3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했을 때 프로모터3)영역에서 6개의 염기결손이 있는 변이 유전자를 말한다. 돼지의 MYH3유전자 프로모터 영역에서 6개 염기서열의 결손 유무를 판단해 육질을 진단하는 원리로, 이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4)을 완료했다. 일본 특허등록도 마쳤으며, 중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에서는 특허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상업용 돼지 육질 간이진단 키트는 올해 초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육질유전자(변이-MYH3)를 활용해 미리 돼지 육질을 진단할 수 있는 간이진단 키트 개발 기술도 저명한 국제학술지 ‘PLOS Genetics’ 10월호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축맛돈’의 꾸준한 개량과 산업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