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5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죽산면 논콩 생산단지를 방문해 생육 상황을 살피고,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 농가 시범지구를 찾아 집중호우에 대응한 배수 개선 효과를 점검했다.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은 밭작물을 재배하는 논의 땅속에 배수관을 매설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집중호우 시기에 재배지 침수나 과습 피해를 막고 안정적인 재배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시공방식에 따라 △유공관 투입형 무굴착 땅속 배수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로 나뉜다. 기존 굴삭기를 이용해 땅을 파고 관을 매설해 흙을 되메우는 굴착식 공법보다 시공이 간편해 설치비용을 약 78%(왕겨 충진형) 또는 43%(유공관 투입형) 절감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무굴착 땅속 배수 시범사업 대상지로 김제시 죽산면 종신지구(14.2ha)를 선정하고 재배지 배수 환경을 비롯해 논콩 생육 및 생산성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그동안 농가 대상 기술설명회와 실증시험 현장 설명회를 열고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의 효과와 경제성 등을 알리며 사업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 장마 기간(6.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6일 오후, 전북 김제시 부량면과 부안군 행안면 논콩 재배단지를 찾아 침수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논콩 침수피해 정도에 따라 생육 회복에 필요한 재배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논콩 재배 주산지별로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생산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논콩의 생육상황과 수확량 등을 수집해 향후 재배관리법 보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