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수다.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면역력이 취약해지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평소 식단을 통해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데, 한우고기에는 단백질과 아연,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풍부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다양한 영양소를 동시에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한우를 활용한 봄 제철 음식을 소개한다.
◆ ‘식탁의 봄 전령사’ 달래와 풍미 가득 한우, 봄철 입맛 돋우는 찰떡궁합
동의보감에 따르면, 봄철을 대표하는 나물인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알싸한 맛이 있어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려왔다. 달래에는 칼슘과 인, 철, 칼륨 등 미네랄도 풍부해 춘곤증으로 저하된 몸의 상태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달래는 한우와 맛의 궁합도 좋은데 달래무침으로 만들어 구운 고기에 곁들여 먹거나, 한우 스테이크 솥밥에 달래장으로 올려 먹어도 좋고, 한우 된장찌개에 함께 넣고 끓여 활용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산채의 제왕’ 두릅과 한우고기의 영양학적 궁합!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두릅은 사포닌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으며, 비타민A와 C, 아연, 엽산, 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건강 식재료다.
두릅은 한우고기와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좋다. 한우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이 두릅의 비타민이 몸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한우와 두릅을 함께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구운 한우고기와 데친 두릅을 넣고 밥과 함께 말아 ‘한우 두릅 김밥’으로 만들면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고 건강한 끼니가 된다.
또, 한우고기를 불고깃감으로 얇게 준비해 두릅에 말아 ‘두릅 소고기 말이’로 구우면 영양만점 반찬으로 즐길 수 있고, 한우 스테이크의 가니쉬로 만들어 활용해도 좋다.
◆ 비타민C 가득 한라봉과 단백질 풍부 한우고기, 함께 먹으면 영양 효과 UP
3월 제철 과일인 ‘한라봉’은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비타민C가 풍부해 한우고기와 함께 먹으면 면역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은 열 조리 과정에서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어 샐러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샐러드에 구운 한우고기를 얹어 먹으면 단백질 보충은 물론 한우의 풍미와 육즙, 새콤달콤한 과일 샐러드의 맛이 어우러져 입맛도 돋아준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박미경 한의사는 “한의학적으로 한우는 성질이 따뜻해 기혈을 보강해 주는 보양식으로 여겨진다”라며, “감귤류의 새콤한 맛은 침과 소화효소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한우 속 단백질과 철분 흡수를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