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정보

우유자조금 "우유없는 식물성음료는 ‘음료’ 규정 명확히 해야"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우유와 대체음료,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큰 차이

최근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명칭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유가 포함되지 않은 음료는 우유 또는 밀크 대신 ‘음료’라고 명시해야 하지만, 상당수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여전히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음료를 오트 밀크, 아몬드 밀크 등으로 표기하여 혼란을 낳고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식물성 대체음료의 잘못된 표기가 시장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 실제 원유가 함유되지 않았다면 우유가 아닌 음료로 명확히 표시하여 안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유는 젖소가 만들어낸 유즙을 뜻하며 두유는 콩을 삶아 갈아서 만든 음료, 그 외에 식물성 대체음료는 견과류, 곡류로 만든 음료를 의미한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크게 아몬드음료, 귀리음료, 쌀음료 등으로 나뉘는데, 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르면, 원재료의 이름을 제품명에 사용할 시에는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사용해야 하며 최종 제품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우유와 대체음료에 올바른 명칭 표기가 중요한 이유는 두 식품이 영양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우유는 원유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자연식품인 데 반해 대체음료는 식물에서 추출한 원액에 물을 섞고 영양소를 첨가하여 만든 혼합 식품이다.

 

또한 원유 100%로 만든 흰 우유는 제조사나 제품 종류별로 큰 차이 없이 일정한 수준의 영양 성분을 제공하는 반면, 두유나 식물성 대체음료는 콩, 아몬드, 귀리, 쌀 등 원재료나 브랜드, 제조사 등에 따라 제품에 함유된 영양 성분의 양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대학교에서 진행한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에 비해 단백질의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우유 단백질은 모든 필수아미노산이 충분히 포함된 완전 단백질이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리신, 메티오닌 등 제한아미노산이다.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의 칼슘 함량은 더 크게 차이난다. 100g 당 칼슘 함량이 우유 113mg, 두유 80mg, 쌀음료 6mg 정도로 식물성 대체음료의 칼슘 함량이 현저히 낮았다. 우유 200ml 한 잔에는 칼슘이 약 200mg 함유돼 있어 하루 권장섭취량의 30%를 보충할 수 있다. 또 우유 속 칼슘은 흡수율이 뛰어나고 체내 이용률도 높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칼슘이 부족한 두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유 제품은 대다수가 칼슘을 첨가한다”며, “두유 등 식물성 대체음료는 적은 비타민‧무기질을 보완하기 위해 가공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우유는 살균‧균질화처리만 거쳐 천연식품에 가깝지만, 식물성 대체음료는 여러 단계의 가공과정을 거치며 식품첨가물이 추가된 가공식품이다. 따라서 제품 구입 시 영양 정보기반으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가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국제농업박람회 23일 개막식 임박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대표이사 김행란)는 2025국제농업박람회에서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농업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농업 기술 경진대회와 시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각종 시연 및 경진대회는 농업기술원 대강당과 농기계시연장에서 박람회 개최기간인 7일 동안 개최되는데, ㈜대동의 무인자율주행 운반로봇, 농업용무인전동운반차, 자율주행키트, 자율주행예초기, 추종형운반로봇, 무선조정SS기 및 서해드론, 무성항공 등 5개 드론 기업이 참여하며 관람객이 직접 작동해 보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23일에는 ㈜대동의 무인자율주행 운반로봇 시연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에는 ㈜긴트의 플루바 오토와 ㈜아그모의 자율주행키트를 장착한 트랙터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트랙터가 각각 두둑성형, 선회 등을 하여 그 농작업 결과를 비교해 보는 경연 행사를 하게 된다. 이는 무인자율주행 K-농업기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긴트는 MF사의 165마력 대형트랙터에 키트를 장착하여 참여할 예정으로 무인자율주행 대형농기계의 위용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27일에는 미래 농업의 주역이 될 고등학생들이 스마트농업용 드론제어 경진대회(본선)에 참여하여 드론 동작수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