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농어촌공사에 ‘짱돌’을 던져라!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비리 ‘점입가경’ 국민 바라보는 시각 곱지 않은 ‘큰 걸림돌’

국내 농업을 대표하는 농어촌관련 공공기관은 유통공사와 마사회,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 3군데다. 이들 3개 대표 공기업들은 농업을 대표하며 각종 농어업관련 사업들을 구석구석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연예산과 매출액만도 몇천억원에서부터 8조원까지 적지않은 세금으로 농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한국농어촌공사의 승진시험 비리가 최근 터져 나오면서 이들 다수가 세워놓은 그동안의 공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비난의 화살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승진시험 비리는 2003년부터 조직적으로 진행이 돼 왔으며 직접적으로 피의사실이 입증된 인원만 한국생산성본부 엄모씨를 비롯해, 공사 윤모씨(54세, 3급)와 김모씨(48세) 등 60여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승진시험 비리의 주모자인 윤씨를 비롯해 주모자인 25명은 이미 불구속 입건 된 상태다. 이들은 승진시험 문제 유출대가로 1인당 6백만원부터 2천1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 같은 사실이 속속 확인되면서 지난해 새로 취임한 이상무 사장은 “인사 승진비리에 적발될 경우 파면 등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국민들 사이에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농업계가 똘똘 뭉쳐 국민에게 도움을 호소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런 파렴치한 일을 저질러 오고 있었으니 할 말이 없게 됐다. 누군들 돌멩이를 던지고 싶을 게다. 짱돌을 맞아도 싸다.

국민들 法 감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FTA로 농업이 어렵다면서 번번히 손을 내밀었던 터라, 농업관련 공기업의 이러한 태만과 불법은 이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농업문제를 해결하는데 크나 큰 걸림돌이 작용할 것이 걱정스럽다. 우리 농업관련기관들은 농업, 농촌의 온순함과 순수성에 맞춰 처신하고 열정을 들여야만 그나마 국민들에게 ‘농업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를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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