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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잎채소...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에게 들어봤다!

이지원 부장 “청정 묘삼 생산 가능한 육묘기술 개발 확대 보급 시동 기대”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청정 묘삼 생산 가능한 육묘기술 개발 확대 보급 시동

 

-상토는 몇 년간 재활용이 가능한가?

 

인삼은 한 곳에서 다년간 자라 연작 피해가 심한 작물입니다. 토양 환경에 따라 오염원이 쉽게 퍼져나갈 수 있고 개방돼 있어 인위적인 관리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삼 공정육묘는 오염원이 적은 상토를 폐쇄된 베드에 담고 해마다 증기 소독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년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했고 농가에서도 현재 2년째 상토를 재활용해 묘삼을 재배 중입니다.   -공정육묘로 재배한 묘삼은 고년근 인삼 재배 시에도 활용 가능한데, 인삼을 직파재배하지 않고 이식재배하면 장점이 무엇인가

 

인삼은 주로 4년근 재배 시 직파를 6년근 재배 시 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직파로 생산한 인삼은 수량이 많은 대신 뿌리 길이가 다소 짧고 지근발달 방향이 동체와 직각을 이루어 체형이 불량합니다.

반대로 이식한 삼은 뿌리 길이가 7cm 이상으로 길고 체형이 양호합니다.최근 많은 농가에서 이식보다 직파로 4년근5년근 인삼을 생산하고 있는데 옮겨심기의 번거로움에 따른 생산 비용의 증가가 주원인입니다.

 

또한 경기 침체로 6년근 홍삼제품의 제고가 많이 쌓여 계약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인삼 공정육묘는 6년근 인삼재배 시 이식을 목적으로 연구됐지만 최근에는 수요량이 많은 인삼 잎채소 생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삼 잎채소 소비시장의 전망은?

항암 및 항스트레스 활성, 면역기능 조절, 중추신경계 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인삼의 약리성분 진세노사이드가 잎에도 다량 함유돼 있어 뿌리와 함께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2000년대 후반부터 있어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묘삼을 배지경, 분무경, 담액수경과 같은 방식으로 4개월가량 키워 수경인삼이란 이름으로 유통됐습니다. 하지만 생산비와 식감 문제로 최근에는 묘삼을 5주 이내로 키운 새싹삼또는 인삼 잎채소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삼 잎채소는 식품, 의약품, 미용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며 인삼 공정육묘로 청정묘삼의 대량 생산이 뒷받침되면서 다변화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40개 미만이던 수경인삼 생산업체는 현재 인삼 잎채소(5주 미만)를 생산하며 200여 곳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연구방향 및 연구계획은?

묘삼 농사가 인삼 농사의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묘삼을 생산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토를 지속적으로 재활용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요즘 같은 고온은 환경에 약한 묘삼에 생리장해를 일으켜 한해 농사를 망치는 주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시설 내 온도를 하락시키는 한편 ICT 기술을 접목해 표준화된 규격의 묘삼을 노동력을 줄여 생산하는데 연구를 집중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정묘삼의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삼 잎채소와 관련한 연구도 같이 수행할 계획입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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