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농생명 분야 ‘초고성능 컴퓨터’ 시대

- 농촌진흥청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식, 기념 학술 토론회 개최
- 디지털 육종, 농업기상, 병해충 등 빅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 촉진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21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또한, 유희동 기상청장, 곽호상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공동의장, 정현출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관련 학회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는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총면적 2,057m²,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2021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다. 현재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339위)가 설치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유전체를 비롯한 오믹스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 초고성능 컴퓨터 1호기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농생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1호기보다 성능이 29배 높은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를 도입했다.

 


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등 생물학적 정보 전반의 해석에 관여하는 학문체계이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거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후변화 예측, 작물 병해충 조기 진단,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질병 진단모델 개발 등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활용 연구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열린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에서는 초고성능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초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한 산업과 연구개발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초고성능 컴퓨터 도입으로 우리나라의 미흡한 농업 분야 빅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이 구축되고, 농업기술 경쟁력과 국가 기술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구개발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존에 하지 못했던 거대, 첨단 연구 등이 가능해져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해 생명‧보건 분야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전문센터 지정에 이어 이번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농생명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농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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