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밭작물 기계화’에 박차...농업인 체감 높일 현장 소통 나서

- 23일 경남 합천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현장 연시회 열어
- 6월까지 8개 마늘 주산지 돌며 농기계부터 수확‧저장까지 모든 단계 기술 소개
- 마늘‧양파를 시작으로 주요 밭작물로 확대할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국정과제 현장 점검 일환으로 23일 경남 합천에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현장 연·전시회’를 열었다.

밭작물 기계화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63.3%로 10년 전(50.1%)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노동력이 많이 드는 씨뿌림(파종)‧아주심기(정식), 수확 작업 기계화는 각각 12.2%, 31.6%로 더딘 편이다.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받고 있어 밭작물 기계화가 더욱 시급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와 연계해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노동력 해결과 작업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개발 및 확산’을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기계에 적합한 재배양식, 직진 자율주행, 정밀 재배 및 저장 등을 더한 융합기술을 현장 실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종횡무진 프로젝트는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프로젝트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개발 및 현장 확산 ∆가루 쌀 산업 활성화 ∆사료 작물 자급률 향상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개선 ∆치유농업 활성화 등 5개 사업이 있다.

우선 현장의 기계화 요구, 품종, 재배양식 등을 고려해 마늘, 양파를 중심으로 기계화 재배기술을 구축하고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장 연·전시회에서는 기존과 달리 ∆집중 기간에 8개 주산지 동시 시연 ∆생산 기계 중심에서 벗어나 기계-재배-저장 일관 기술 소개 ∆흙 분리 양호지역에서 비 양호지역까지 확대해 굴취 수확 부착기 유형별 시연 ∆토양수분 진단 후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로봇 등 새로운 정밀 재배기술을 중점 시연했다.


◇ 집중 기간에 8개 주산지 동시 시연

농업인의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체감도를 높이고 기계화 현장 확산을 위해 집중 기간(5월 말~6월 중)을 정했다. 5월 23일 경남 합천을 시작으로 의령, 해남, 신안, 구례, 무안, 공주, 의성 등 전국 8개 마늘 주산지에서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 생산 기계 중심에서 벗어나 기계-재배-저장 일관 기술 소개

기존의 생산 농기계에 저장 기술을 연계해 기계화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처음으로 열린 경남 합천 연․전시회에서는 수확한 마늘을 자동으로 대형 포대에 담는 수집 기계, 수확한 마늘의 부패를 줄이기 위한 차압 통풍 예비 건조(예건) 장치, 소형 철재 운반함(팰릿) 저장 기술 등 12종이 소개됐다.

◇ 흙 분리 양호지역에서 비 양호지역까지 확대해 굴취 수확 부착기 유형별 시연

마늘을 수확할 때는 흙 분리가 중요한데, 토양 특성이 다른 지역에서 마늘 굴취 수확용 부착 기계(진동식, 체인식, 핑거식)를 시연함으로써 성능을 평가하고, 유형별 자료(데이터)를 얻어 흙 분리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 새로운 정밀 재배기술 중점 시연

마늘은 씨뿌림(파종) 후 재배관리에 따라 수확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밀 재배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정밀한 병해충 방제를 위해 개발된 비산 저감형 무인기(드론) 방제기와 개선된 제도를 소개했다. 또한, 토양수분을 진단해 정밀하게 물을 제공하는 자주식 다기능 정밀관개시스템도 시연했다.

 


이번 연·전시회에서 선보인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을 적용해 마늘을 생산하면 손으로 할 때보다 노동력은 67%, 생산 비용은 47% 줄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주산지 중심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산, 보급하기 위해 올해 6개소(마늘 2개소, 양파 4개소) 1,134ha에 ‘기계화 우수기술 육성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년간 중앙·지방 기관을 비롯해 연구·지도, 생산·소비 관련 수많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기계화 재배기술을 마늘·양파에서 주요 밭작물로 확대, 적용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밭작물 기계화는 ‘농사는 힘들다’라고 생각해 귀농을 주저하는 많은 도시민의 농촌 진입 장벽을 낮춰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전국한우협회, 국회 ‘한우법 통과’ 뜨겁게 환영!
2025년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마침내 통과되었다. 이는 8만 한우농가들에게 역사적인 날이며, 한우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 이에, 농가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 법을 발의하고 끝내 제정까지 이끌어 준 국회와 생산단체와 협의해 한우법의 발전과 특수성을 반영해 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우법은 FTA로 인한 시장개방 속에서 체계적인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2014년 ‘한우산업발전법안’으로 처음 발의된 후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돼 작년 5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尹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한 차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재추진한 끝에 마침내 11년만에 통과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한우법은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교두보이다. 한우법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자 시대적 요구였다. 이번 한우법 제정을 통해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안정, 그리고 후계농이 미래를 걸 수 있는 산업 환경이 조성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 이상 한우파동으로 인한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전국한우협회, 국회 ‘한우법 통과’ 뜨겁게 환영!
2025년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한우법)이 마침내 통과되었다. 이는 8만 한우농가들에게 역사적인 날이며, 한우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 이에, 농가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 법을 발의하고 끝내 제정까지 이끌어 준 국회와 생산단체와 협의해 한우법의 발전과 특수성을 반영해 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우법은 FTA로 인한 시장개방 속에서 체계적인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2014년 ‘한우산업발전법안’으로 처음 발의된 후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돼 작년 5월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尹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한 차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재추진한 끝에 마침내 11년만에 통과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한우법은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교두보이다. 한우법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자 시대적 요구였다. 이번 한우법 제정을 통해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안정, 그리고 후계농이 미래를 걸 수 있는 산업 환경이 조성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 이상 한우파동으로 인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