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월 14일 aT센터에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이 개최됐다.
협의회는 관계부처,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관계부처로는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로봇 산업 육성, 벤처기업 육성, 대체식품 등 푸드테크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이들 관련기관들은 국산 원료 발굴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이 참여하며,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식품관련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식품연구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푸드테크 기업으로는 대체식품 등 신(新)식품 제조, 식품 유통, 외식로봇, 새활용식품(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 분야별 총 10개 기업이 참여하고, 학계에서도 식품뿐만 아니라 의학, 정보통신기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번 협의회 발족에 농업인들로 구성된 생산자들 참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누구를 위한 푸드테크산업 육성인지?' 아쉽다는 지적들이다.
발족식 사전 행사로는 푸드테크 주요 분야별 제품과 서비스 전시, 식물성 대체식품, 새활용식품(업사이클링),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커피제조(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은 정부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장관과 함께 공동으로 협의회를 이끌어갈 민간 위원장 선출에 이어, 푸드테크 산업 전망에 대한 이기원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및 협의회 운영계획에 대한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의 설명, 기업 및 학계 전문가의 현장 의견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하여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푸드테크 관련 각종 기준과 제도가 빠르게 정비되고, 정부 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연구개발(R&D)·기업지원·인력육성 등 각종 정책이 효율적·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푸드테크 분야 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과위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원과제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분과위는 매달 개최되고 분과위 논의사항과 해결과제는 반기별로 협의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협의회와 분과위는 수시로 현장을 찾아 소통하며 현장 밀착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농품업계에 어떠한 효과를 줄지 협의회 활동에 기대감이 크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