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지자체 농업보조사업 효율적 추진 위한 정보지원체계 구축해야”

- KREI, ‘농업‧농촌 정책 고도화 위한 정보지원체계구축’ 연구통해 밝혀

  지방분권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됨에 따라 지자체 농정의 고도화가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농업 보조사업 추진과정에서 사후관리 미흡, 중복 지원, 보조사업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 간 연계 부족 등의 문제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보완한 정보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농업 보조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농업‧농촌 정책 고도화를 위한 정보지원체계 구축 방안’ 4년차(총 10년)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는 농업 보조사업의 추진과정과 정보지원체계를 분석한 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기초지자체의 농업 보조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보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김현중 부연구위원은“정부의 지방분권화에 따라 앞으로 농업·농촌 정책 수립과 추진은 기존 중앙정부에서 지자체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기초지자체 농업 보조사업의 추진단계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반영한 정보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우선 농업 보조사업의 현황 및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각 추진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문제점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계획수립단계에서의 정보 접근 제한, 수행단계에서 자격 검증 및 수혜자 선정 시 수동적 검증작업으로 인한 과도한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해 업무 비효율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단계에서는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및 관련 정보가 부족했으며, 개선단계에서는 지방비 보조사업의 적극적 환류 체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나라도움, e-호조, 애그릭스(AgriX), 새올, 온-나라 시스템 등 기초지자체에서 농업 보조사업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정보시스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보시스템은 보조사업 신청자의 자격 검증, 보조금 중복 및 부정 수급방지, 예산집행, 보조금 환수 등 업무처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애그릭스의 농업경영체 DB 현행화 지연 문제, 시스템 간의 비연계에 따른 업무 비효율성 증가 문제, 지방비 보조사업의 보조금 수혜 이력정보 조회 시스템 부재에 따른 중복·부정수급 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농업 보조사업 추진단계별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계획수립 단계에서는 ‘타 지자체 추진 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계획수립 단계에 필요한 농업통계 확충 및 정보 접근성 강화’, ‘고령 농업인의 역량을 고려한 소통체계 구축’, 수행단계에서는 ‘맞춤형 보조사업 정보 제공 방식으로 전환’, ‘업무 효율화 및 정확성 제고를 위한 정보시스템 간 연계 강화 및 연동 체계 구축’,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조회 가능한 기초지자체 농업보조사업관리시스템 구축’, 평가 및 개선 단계에서는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평가 및 환류를 위한 정보시스템 활용도 제고’, ‘행정 절차 이행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개선과제로 제안했다.

  또한 농업·농촌 정책 고도화는 기초지자체의 농업 보조사업 관리업무의 행정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데이터기반의 보조사업 수요자 파악 및 예측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농업인과의 정보공유 및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지능화 정부 계획에 맞추어 지자체별로 도입·운영하던 농업보조사업관리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데이터베이스를 공공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하은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농/업/전/망/대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진청, 수출 팽이버섯 위생관리 기술 개발...수출 가속도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팽이버섯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0년 이후 수출 팽이버섯이 유해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제기된 소독 기술 개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재배 과정에서 버섯 배지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배지의 최적 살균 조건을 표준화하고 살균이 잘 이뤄졌는지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버섯이 수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사용하는 고깔(권지)을 대용량 세척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했다. 연구진은 버섯 배지를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했을 때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버섯 배지 살균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배지 살균기 내에 열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의 온도를 측정하고 적절한 살균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표준화와 살균 효과 평가 기술은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필요 이상의 에너지 투입을 막아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많게는 하루 2만 장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