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서울우유 조합원 ‘서해목장’ 박민길 대표...최상품 우유생산 노하우?

박민길 대표, 서울우유 조합원 유질평가에서 ‘서해목장’ 체세포 7만에 세균 5천으로 매월 상위권에

<톱박스기사>/////!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 서해목장을 찾아서!!!

축사 톱밥 깔고 매일아침 로타리로 뒤집어 줘라!’냄새 안녕

박민길 대표, 서울우유 조합원 유질평가에서 서해목장체세포 7만에 세균 5천으로 매월 상위권에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서해목장은 도시개발로 최근에 새롭게 터를 잡은 선진화된 목장이다.화성시 봉담읍 상리가 신도시로 점점 도시화돼 가면서 3년 전 매입한 목장부지에 14억원을 투자해 1,450평 규모의 최신식 우사와 최신시설을 구축해 지난 20141115서해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이전했다.

서해목장 박민길 대표는 서울우유협동조합 감사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톱밥 20센티 깔고 매일 뒤집어 주는게 중요

박민길 대표는 1972년부터 낙농인의 생활을 걸어온 전문 낙농인이다.

박 대표는 1982년 부친께서 작고하면서 형제들과 똑같이 물려받은 젖소 5두를 시작으로 부친의 서울우유조합원 번호(3480)를 승계 받아 현재 사육 중인 젖소가 104두에 이른다.

최근 서울우유에 제공하는 원유는 하루 평균 1,580kg으로 쿼터 1,743kg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유지율 4.2%와 단백질 함량은 3.4%로 높은 목장 원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해목장의 큰 자랑이기도 한 원유 체세포는 6~7만으로, 세균수 5천이다.

이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매월 조합원을 상대로 집계하고 있는 유질 평가에서 상위 10위권안에 빠지는 일이 없을 정도의 큰 자랑거리이다.

이처럼 서해목장의 유질이 뛰어난 이유는 박민길 대표와 부인 강향숙 여사가 서둘러 새벽을 여는 부지런함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매일 새벽 450분 기상해 착유와 함께 축사바닥을 관리한다. 이러한 부지런함 때문에 축사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이다

◈축사분뇨 스크레파로 자동으로 거둬들여

여기에 나름 서해목장의 우사관리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목장을 새단장을 하면서 축사바닥에 20센티 높이로 톱밥을 깔아 줬는데 신기하게도 우사에서 거의 냄새가 없을 정도이다. 매일 우사 바닥에 깔린 톱밥을 로터리 쳐 줌으로써 분뇨를 혐기성 발효시키는 것이다.

젖소들이 깨끗하고 청결한 톱밥에서 생활하며 젖소 엉덩이 등 가축들 체표에도 오물이 거의 묻지 않는다. 미리 시켜놓은 톱밥도 우사 한 쪽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또한, 우사는 가축분뇨를 자동으로 걷어내는 스크레파를 통해 200평 규모 지하탱크로 자동 이송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렇게 모인 숙성된 분뇨는 냄새가 거의 없어 인근 과수원과 미작농가들에게 인기가 으뜸이라 분뇨처리 걱정 또한 없다.

박민길 대표는 여름철에는 우사 천장 위에 설치한 스프링클러가 가동돼 외기온도를 4~5떨어뜨려 줌으로써 우사는 동서남북 방향 모두 시원하게 뚫려 있어 하절기 우기에도 분뇨가스는 내려앉을 틈이 없다우리 젖소들은 편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꼼꼼히 설명해 줬다.

서해목장 착유실은 4두 복열 8두 동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전이용사료를 급이하고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만 다섯 번, 이사 1회에 이어 감사를 두 번째 역임하는 등 30대부터 시작해 20년 동안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배움에 정진하기 위해 박 대표는 지난해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해 우유 단백질 조절과 젖소의 산차를 늘리는 방안을 목장에 접목해 실험 중이며 소비자의 패턴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른 우유가공 문제도 함께 연구하는 등 박 대표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 대표는 많은 목장이 대물림을 하고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물림을 이어받을 정신과 마음의 자세가 갖춰있지 않은 자녀들에게 대물림을 할 생각은 없다고 속 마음을 내비춰 보이기도 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서해목장은 큰 시설들을 갖추지 않고도 그 어렵다는 축사냄새를 손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인상으로 남아, 관심있는 낙농가라면 벤치마킹을 해 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둔다. 서해목장=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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