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다기능 '감자' 수확기 개발...노동력 90% 절감 효과

- 농기평 "감자 캐고 고르고 담고 한번에, 일손 줄일 수 있어 감자 농가에 인기"
- 신흥공업사 "작업단계 단순화와 자동화로 기존대비 90% 노동절감 효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식품부 R&D 사업 지원을 통해 감자를 캐고 선별해서 담는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기능 감자 수확기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국내 감자 재배면적은 2021년 기준 21,745ha로 재배면적이 넓은 주요작물 중 하나다. 또한 감자는 재배양식이 표준화된 작물 가운데 단위면적 당 인력을 이용한 작업시간이 4번째로 높은 작물이다. 감자 재배 중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수확 작업으로 10a당 17.5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전체 농작업 중 33.5%를 차지한다.
 


그러나 감자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2019년 기준 71.9%로 경운·정지·비닐피복 등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감자 수확 작업은 캘 때만 농기계를 이용하고 나머지 주워 담고 나르는 작업은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손 부족 문제를 겪게 된다. 이런 일손 부족 문제 때문에 농업 현장에서는 감자를 캘 때부터 담는 모든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다 편리한 수확기를 개발·보급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주관연구기관인 신흥공업사는 작업단계의 단순화 및 자동화를 통해 기존 작업 대비 9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8시간/일 기준 약 200a(6000평)까지 수확이 가능한 자주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자주식 수확기는 두둑 모양과 감자가 심겨진 깊이에 따라 작업 깊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수확된 감자에는 흙이나 자갈이 섞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골라내게 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에 설치된 선별기는 별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물질 선별이 쉽다. 이렇게 선별된 감자는 톤백에 담기게 되는데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자동 높이 조절 기능이 있으며, 가득 찼을 때 백 교환 시기를 알려주고 가득 찬 백을 자동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이 모든 기능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75kW급 엔진을 적용하였다. 또한 4륜구동인데다 네 바퀴 모두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좁은 밭에서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도록 하여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였다.
 
추가적으로, 충돌과 전복을 예방할 수 있는 감지 센서와 10°이상의 경사지에서도 원활하게 수확할 수 있는 자동 수평장치를 장착하여 작업 시 안전성을 높였다.
 


신흥공업사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제품에 대한 시연회를 작년부터 올해까지 5회 정도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농가에서 인건비나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은 제품 주문과 판매로 이어져 개발 직후인 2021년에는 2대, 2022년에는 5대를 판매하였으며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어 판매량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밭농업 현장에서 편리하게 작업이 가능한  자주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 개발로 노동력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농업인이 사용가능한 농기계 개발과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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