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토), 장관 세종집무실에서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낙농가단체(낙농육우협회·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대표(이승호·맹광렬 회장)가 낙농제도 개편관련 대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9월 6일(화) 축산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갖고 협회입장을 정리하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 임원·도지회장들은 “원유가격 조정 지연에 따른 현장농가의 불만이 낙농제도 개편과 맞물려 야기되고 있지만,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라는 장관의 약속이 정부제도 뱡향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정부가 올해 원유가격은 현행규정대로 협상을 진행키로 한 만큼, 계속된 사료값 폭등으로 낙농가의 경영붕괴상황을 고려하여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업체의 협조를 재차 건의(요청)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향후 TF논의를 통해 용도별차등가격제 및 원유가격 결정방식 개편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협회와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함께 논리적 대안을 마련하여 제도시행에 적극 협조키로 하였다.
아울러, 낙농진흥회 의사결정체계 개편문제는 前장관 고발로 비화될 정도로 농가민감사항인만큼 정관 및 제규정 개정, 물량·가격 조정 등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의결정족수를 재적 2/3이상, 이사정수 확대안 축소변경 등 생산자의견이 향후 논의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하였다.
특히, 정황근 장관의 약속을 믿고 정부와의 갈등봉합을 통한 새출발을 위해 협회농성장(국회 앞) 철거 및 前 장관 검찰고발 취하를 결의하였다.
협회 이승호 회장은 “농성투쟁 203일 동안 함께한 전국 지도자 및 낙농가들, 협회직원들, 낙농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그간 정부 당국자들과 오해와 갈등도 많았지만 이번 기회에 양측이 마음의 응어리를 풀었으면 좋겠으며 당국자들의 진정성과 노력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장관면담 시 정부가 농가 손해를 안보게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도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약속하였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정황근 장관의 진정성 있는 약속을 신뢰하며 낙농산업 발전과 낙농가 생산안정을 위한 정책대안 실현을 위해 정부와의 건전한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농성장 철거를 농성투쟁 204일차인 9월 7일(수) 시행할 계획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