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무, 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는 4월 15일, 2025년산 저장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 발표자료에 따르면 월동무 저장량은 연이은 작황 부진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 전년대비 33%, 평년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산 저장무 총량은 34,800톤으로 전년(5만 2천 톤)대비 1만 7천 톤이 감소해 33%가 줄었다. 이는 평년(5년) 저장량 54,578톤과 비교해도 약 2만 톤(-36%)이 적은 수치다.
대아청과는 재배면적과 단수가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생육기 잦은 우천과 강풍으로 월동무 작황이 부진했고, 시세 강세로 시장 출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저장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6월 초 봄무 출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저장무가 주로 소비되겠지만, 시설봄무 출하가 시작되면 물량 부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기작인 봄무는 저장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아청과는 평년대비 시세가 다소 오를 수 있지만, 봄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점부터 시세가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저장물량의 적절한 출하시기 조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소비 한파와 수입 무 증가에도 올해 월동무 저장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으나, 5월에는 대체 품목 출하 여건이 호전돼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올해도 매주 저장무 반출량 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인 만큼, 유통·출하 주체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2025년 3월 17일부터 2025년 4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월동무를 저장한 출하자,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아청과는 2011년 저장배추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저장무 전수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이한 저장무 전수조사는 출하자들의 일평균 출하량 변동폭을 줄여 수취가격 제고와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아청과는 지난달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매주 창고 반출량 조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저장무 반출량 조사 결과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