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농촌진흥청, 겨울철 한파 대비!..."가축 축종별 농장관리 중요"

국립축산과학원, 럼피스킨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 차단방역 철저
한우, 젖소, 닭, 돼지 등 축종별 적정 온도·습도 유지
겨울철 전열 기구 사용 급증 안전 점검 강화해야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가축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축 건강관리와 차단방역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 등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인 만큼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 관계 차량은 되도록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차량 전체와 하부 등을 세척, 소독한다. 


또한, 축사 출입구에 전실을 마련하고 신발 소독조, 세척 장비, 소독설비 등을 설치한다. 반드시 전실을 통해서만 축사 내부로 출입하도록 한다. 장화를 축사 내외부용으로 구분하고, 농장에서 사용하는 농기계나 운반 도구는 사용 후 세척 또는 소독해 실내에 보관하는 등 외부 감염원 유입을 차단한다.

 


△한우와 젖소=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증가하므로 알곡혼합사료량을 10〜20% 늘린다. 품질 좋은 풀사료를 급여하고, 물은 20도(℃) 내외 온도로 급수한다. 강추위가 예보되면 방한 커튼을 내려 온도를 유지하고,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혀 보온 관리에 신경 쓴다. 축사 내 유해가스 배출과 습도 조절을 위한 환기는 바깥 온도가 높은 정오 무렵에 실시한다.


△돼지= 사료량을 10〜20% 정도 늘리고 열 손실에 따른 사료 효율을 막기 위해 난방기기를 설치해 따뜻하게 해준다. 새끼돼지 주변 온도는 출생 직후 30∼35도, 1주일 후 27∼28도, 젖 뗀 뒤에는 22〜25도 정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호흡기 질병에 특히 취약한 돼지는 찬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분뇨를 자주 처리해 돈사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닭= 축사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1주령 이내 어린 병아리는 저온에 노출되면 죽을 수 있으므로 온도 32∼34도, 습도 60~70%를 유지한다. 계사 유해가스 발생과 냉기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환기팬을 가동한다.


겨울에는 전열 기구 사용이 많아지므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누전 차단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작동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 특히 전기설비 점검과 보수 등은 전문업체에 의뢰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며, 전기 시설 주변 건초(마른 풀)와 먼지를 제거한다. 농장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진영 기술지원과장은 “본격 한파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이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라며 “가축 전염성 질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촌진흥청, 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에서 염증 반응 관련 후보 인자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개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속 물질 가운데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인 비만세포에 개 줄기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을 처리한 뒤, 세포 내 분자 변화와 염증 반응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엑소좀 처리 후 비만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마이크로 알엔에이 3종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 알엔에이3962는 염증 자극 조건에서 세포 반응 변화와 연관되는 특성을 보였다. 비만세포는 염증 자극을 받으면 히스타민 등을 방출하는 탈과립 반응을 일으켜 염증 신호를 증폭시킨다. 연구진은 마이크로 알엔에이3962 발현을 증가시킨 비만세포에서 염증 자극 시 탈과립 반응이 대조군 대비 약 11%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비만세포 탈과립으로 우리 몸 주변 세포나 조직이 히스타민에 노출되면 가려움증, 부기, 염증 등 알레르기 증상이 심화한다. 탈과립이 감소했다는 것은 비만세포가 외부 자극에 덜 예민하게 반응하며 면역체계가 안정화됐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결과는 세포 수준 실험에서 관찰한 반응이다.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북대학교 공동연구팀(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NH농우바이오, 2026년 1월 '고추' 파종품종 추천
◈ '제왕청고' 중간 매운맛의 극대과종 고추 품종 '제왕청고'는 중간 매운맛의 극대과종 고추 품종으로, 세균성풋마름병(청고병)에 강한 내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고병 내병계이며 초세가 매우 강하고 분지가 많은 개장형 생육 특성을 보여 생육 후기까지 안정적이다. 또한, 전반적인 수량성이 매우 우수하며 과실은 표면이 매끈하고 과육이 두터워 상품성이 뛰어나다. 건과 품질 또한 우수해 건고추용으로도 경쟁력을 갖췄으며 칼슘결핍과 열과 발생에 비교적 안정적인 특성을 보여 재배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세균성풋마름병(청고병)을 비롯해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탄저병, 역병에 이르기까지 복합내병성을 갖춘 품종으로, 병 발생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2026년 1월 추천 고추 품종이다. ◈ '왕조고추' 우수한 작황과 높은 수량성 높은 평가 '왕조 고추'는 2025년 올해 우수한 작황과 높은 수량성으로 농업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탄저병 복합내병계 품종으로서 칼슘 결핍과 열과에 비교적 둔감하며, 탄저병과 역병 등 주요 병원균에 대한 내병성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적당한 매운맛을 선호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