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는 전남 고흥군 육용 오리농장(22,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12월 5일(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 회의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월 3일(일) 폐사 증가로 농장주가 신고한 전남 고흥군 육용 오리농장을 검사한 결과 12월 4일(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확인되었다.
일본은 12월 4일(월) 기준 산란계 농장에서 4건이 발생하였고, 우리나라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철새가 확인되는 등 전남·북은 물론 전국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농장별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조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지난 11월 30일(목) 전북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여 대응 중이며, 12월 4일(월) 전남 고흥군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 등을 현장에 투입하여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해 12월 4일(월) 11시부터 12월 5일(화) 23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 중이다.
또한,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30여 호), 축산시설(10개소), 축산차량(4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하여 매일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여 운영하고, 방역에 취약한 전국 오리농장(430여 호)에 대해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둘째,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의 위탁 사육 농장에 대해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 계열사의 도축장 검사를 강화한다.
셋째, 가금 사육 농장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가금 생산자단체와 계열사 주관으로 2주간(12.5.~12.18.)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농장별 전담관 및 재난방송 등을 통해서 가금농장에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지자체에 “농장주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하므로 교육·홍보와 점검을 철저히 하고, 계열사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계약 농가에 대한 교육·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계열사 관리를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가격에 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농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아울러 가금 농장주에게는 “가금농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으므로 방역 당국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제작하여 배포한 가금농장 차단방역 수칙을 반복하여 교육해 주실 것”을 강조하였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는 “지자체 방역 실태점검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검사 등에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또,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축산농가 모두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