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검역본부, 천연유래 물질 ‘퀘르세틴’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억제 효과 밝혀냈다

- 천연유래 물질 “퀘르세틴”,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억제 효과 세계 최초 확인
- 구제역 백신과 함께 투여시 방어와 면역이 모두 상승되는 효과
- 퀘르세틴의 인터페론 유도가 주요한 억제 메커니즘임을 규명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천연유래 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Quercetin)”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효과와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혈청형과 지역형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현재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은 동일 혈청형 내에서도 제한된 지역형만을 방어하고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는 실질적인 질병 방어가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해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퀘르세틴”은 양파, 사과, 포도, 크랜베리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에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효과와 낮은 단가, 높은 안전성, 경구 섭취 가능한 장점 등으로 인체 대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 연구는 퀘르세틴이 동물 체내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저해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물질인 “제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을 유도하여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주요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또 다른 메커니즘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 단백질인 3C 단백질 분해효소(3C protease)와 퀘르세틴이 구조적으로 결합하여 구제역 바이러스의 억제효과를 상승시키는 것도 발견하였다.

또한, 구제역 백신과 퀘르세틴을 혼합하여 접종하였을 때 구제역에 대한 신속한 방어효과 뿐 아니라, 백신의 항체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구제역 백신과 병용가능한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 질병을 대상으로 퀘르세틴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여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증식억제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백신항체 수준을 높이는 새로운 물질의 확인으로 구제역 백신의 방어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여 긴급 방역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번 연구 성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로 출원되었으며, 바이러스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 Frontiers in Microbiology’ 4월 호에 게재된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농/업/전/망/대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12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2024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1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11기 교육은 3개 교육프로그램을 6개월 과정으로 진행했으며, ▲(농업기초교육) 재배기술, 병해충관리, 토양관리, 비료·농약사용 등 농업이론교육과 노지재배, 수경재배, 비닐하우스 설치, 스마트팜 환경제어, 용접 등 영농기술교육 ▲(현장인턴 실습교육) 희망작물 실습농장 파견 및 도제식 학습 ▲(비즈니스 플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창농 준비, 드론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총 736시간의 실습위주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날 졸업식에서 농협은 예비 청년농업인들을 응원하고, 농작업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후원으로 마련된 전동드릴세트를 졸업생 전원에게 증정했으며, 졸업생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방식과 스마트농업기술의 혁신 등으로 농업분야의 발전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다짐하며 선서문을 낭독했다. 농협은 졸업생 사후관리와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MOU를 통한 영농정착지원, 농산물 브랜드마케팅 컨설팅 제공, 네이버 크라우드펀딩과 농협몰 등을 통한 유통·판로 지원, 졸업생간 영농정착 정보공유를 위한 청년농

배너